"행위자의 자아는 자신이 태어난 이야기 공동체 속에서 타자의 이야기를 듣고 자라면서 형성된다. 이야기 공동체는그 성원에게 가용한 온갖 공적 상징체계를 갖추고 있다." 대구경북 남성들에게는 과묵함을 실천하는 것이 하나의 말하기 규범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말을 많이 하면 가벼워 보인다.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문제적 상황에 처한 사람이다. 습속대로살아가면 굳이 이야기할 필요를 못 느낀다.- P71
친밀성 영역에서 여성 연구 참여자의 서사는 남성 연구 참여자의 서사와 달리 일상의 삶과 너무나 밀접하게 연관된다. 교육, 결혼, 종족보존, 어머니의 삶, 고부 갈등, 시부모 부양, 가부장, 이혼이라는 문화구조에 끊임없이 종속된다.- P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