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입안자들에게 충고를 하나 주자면, 종교의 급진 분파를 직접 공격하고 불법화하지 말기 바란다. 그렇게 하면 집단뿐 아니라 개인 정체성에까지 위협을 가하게 되고, 그 결과 위협받는다는 느낌을 더 강화시켜서 오히려 개인을 급진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만다. 그 대신에 정체성 융합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 즉 의례적이고 집단적인 트라우마 경험을 공략 목표로 삼아야 한다. 의례의 의미에 의문을 던져야 하고 공유된 트라우마의 타당성을 적절하게 조사해야 하며, 만약 조작된 것으로 밝혀지면 트라우마를 공유하는 관행을 없애도록 노력해야한다.- P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