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성의 우정에 대해 유쾌하고 치밀하게 포착해 낸 근사한 소설
: 나는 '근사한' 이라는 단어에 꽂혔다
_
유미코와 카에데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흘러간다
같은 상황에서도 두 여자가 어떻게 상황을 받아들였는지,
서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각자의 마음에 대해서도.
_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일을 누군가 이야기하는 방식이 아니여서 좋았다.
또한 우정에 대해서 우리가 이상적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아닌 현실 그대로를 그려내서 좋았다
_
아마도 이 책에서 가장 통쾌한 부분은
도망쳐버린 남편 히로키를 찾아낸 유미코의 말이 아닐까 싶다
-비겁한 짓이다. 자기가 해야 할 뒷수습을 남은 사람들에게
강제로 떠맡기는 건_
그래서 이제 히로키는 더 이상 도망치지 않게 되었을까?
유미코와 카에데가 여행을 마치고 돌아간 후 삶은 달라졌을까?
_
나는 어려서부터 결코 좋을 리가 없는 것까지 포함해 수없이 많은 것을 '아무래도 상관없어'라며 억지로 받아들이곤 했다. 몇 년 전부터는 조금씩이라도 고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좋지 않은 것은 좋지 않은 것이다. 받아들이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주 많다. -p15
/
"괜찮은지 안 괜찮은지 당신이 나를 감정해줄 필요없어요. 괜찮은지 안 괜찮은지는 내가 정하니까." -p71
/
소중한 것을 손에서 놓으면 안 된다는 것쯤 누구나 안다. 그런데도 놓칠 때가 있다. -p98
.
.
#같이걸어도나혼자#데라치하루나#걸어#유미코#카에데
#다산책방#다산북스#북스타그램#책스타그램#책추천
#독서#신간
@dasanbook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