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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junior님의 서재
  • 나의 아로니아공화국
  • 김대현
  • 12,600원 (10%700)
  • 2018-06-25
  • : 79

 

까맣고 동그란 열매들이 대롱대롱 매달린 가지와 싱그러운 푸르른 잎사귀 그림이 붙어 있는

길쭉한 주스병, ARONIA.
"아로니아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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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민의 존엄과 자유와 행복을 위하여 대통령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최선을 다하여

헌법을 준수하고 보호하며 보존할 것을 블루토피아 아래에서 엄숙히 선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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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니아는 인간의 자유를 추구한다지만 아로니아에서 태어나자마자 아로니아 펜던트를 목에 걸어주는 건 인간의 자유를 금붙이에 얽어매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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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인간의 존엄과 자유와 행복과 양립할 수 없어. 국가의 본성 자체가 그래. 나는 국가를 소멸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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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로니아 공화국'을 읽으면서 재밌고 신나는 국가가 과연 가능할까에 대해 생각했다. 김강현은 한국이 싫어서 새로운 국가를 꿈꾼 것이 아니다. 시민의 존엄과 자유와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아로니아를 꿈꿨고 동의했고 준비 기간을 거쳐 세워냈다. 그런데 읽는 내내 진짜 터무니없는데 진지해!
그래서 아로니아에서 행복한게 맞고?
라이프워치로 시민 모두의 건강과 보안을 책임지고 아이가 태어나고 죽는 모든 순간을 국가가 함께 하는 삶이.. 나는 행복하지 않을 국가였다.
'국가를 없애려고'
즐겁고 신나는 아로니아도 결국 국가.
시민을 위해 존재하고 존재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국가는 없다는 걸 확인한다.
저자는 말한다. 머지않은 미래에 국가는 소멸할 것이다.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세상은 국가가 없어도 충분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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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아로니아공화국#다산책방#서평#김대현장편소설
#도발적이고도경쾌한제안#즐겁고신나는아로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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