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몸이 아프고 마비된 것은 특정 장기가 고장 나서가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 수분, 자기장, 빛의 통로가 막혀 배터리가 '방전放電'되었기 때문이다. 뼈가 부실하다며 주입한 가짜 칼슘제가 도리어 온몸을 돌덩어리로 굳게 하는 '칼슘의 역습'을 이해하는 순간, 당신이 맹신해 온 10대 건강상식의 성벽은 모래성처럼 허물어질 것이다. - '프롤로그1' 중에서

책의 저자 이유미는 유미테라피 창시자로, 인간의 몸을 스스로 전기를 생성하고 치유하는 '지능형 신성체'로 정의한다. 현대의학의 증상 중심의 대증요법에서 벗어나, 미주신경과 근막의 전기적 소통을 회복시켜 인체가 스스로 병을 다스리는 '건강 주권' 확립에 앞장서고 있다.
총 9부로 구성된 책은 당신의 배터리는 왜 충전되지 않는가?(1부), 석회의 가면극과 만병의 배후(2부), 10대 건강 상식의 배신(3부), 굳어가는 몸, 폐쇄된 생명 공장(4부), 실천 유미테라피(5부), 석화石化를 뚫고 터져 나온 생명, 엔젤스틱과 유미테라피, 이것이 궁금하다(7부), 외부 섭취설의 미신을 깨부수는 생체 자기장의 연금술(8부), 부턴 가스통 냉각 현상과 톤증의 실체(9부) 등을 통해 흥미로운 의학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패러다임'의 혁명
솔표 조선무약의 창립자(박성수)의 둘째 며느리이기도 한 저자는 엔젤스틱 하나로 많은 생명을 살려내고 현대의학의 종말을 선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문제를 바라보는 기준점의 전환'에 있었다. 주류 의학이 짜놓은 좁은 우물 안에선 평생 화학 약물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기에. 그래서 그 우물 밖으로 끄집어내어 우리가 갇혀 있던 우물 전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해주려는 것이다.
저자가 어느 날 불쑥, 새로운 건강법을 창안해 '천사봉'이란 스틱 하나를 들고 생명살림을 하겠다고 나섰을 때 세상은 의아해했지만, 평상시 청개구리 기질이 많았던 저자는 한술 더 떠서 이것이 바로 현대의학의 해묵은 난제難題들을 명쾌하게 해결하는 미래형 의학이라고 당당하게 공표했다.
이렇게 과감한 행동을 할 수 있었던 바탕엔 발상의 전환, 즉 '바라보는 기준점의 차이'가 존재한다. '왜 동물에겐 자연스런 치유가 사람에겐 안 되는가?', '식물도 해내는 물질 합성을 동물은 왜 못하는가?' 등의 끝없는 의문과 청개구리 같은 질문 끝에 놀라운 진리에 도달했던 것이다.
인간이 가진 기존의 상식과 고정관념은 자연계가 보여주는 거대한 물리적 기전의 본질을 보지 못하게 가로막는 장벽이 된다.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이 던진 나무의 질량에 대한 화두話頭, 그리고 현대 생물학의 변두리에서 끊임없이 증명과 부정의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독립영양체 인간'에 대한 논쟁은 반야심경의 핵심인 '공즉색 색즉공 空卽色 色卽空'의 원리와 정확히 맞닿아 있다.


텅 비어 있는 허공인 줄 알았더니 그 속에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물질과 에너지가 존재하고, 반대로 단단한 물질이라고 생각해 쪼개고 들어가 봤더니 결국 그 본질은 텅 비어 있는 파동이자 공간일 뿐이다. 이는 인체라는 존재를 눈에 보이는 고정된 '물질'로 보느냐, 아니면 끊임없이 춤추는 ''파동'(에너지)으로 보느냐, 외부와 차단된 '닫힌 존재'로 보느냐, 우주와 실시간 교류하는 '열린 존재'로 보느냐에 따라 생명을 다르는 모든 기준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을 뜻한다.
칼슘의 역습
인간은 식물이 아니다. 그러나 물질문명에 사로잡힌 현대인은 아이 때부터 책상 앞에 고착된 채 식물인간처럼 굳어간다. 돈과 성공, 이기심과 무리한 계획에 자신을 가두는 순간, 어깨는 굳고 횡격막의 춤은 멈춘다. 신나지 않은 인생은 곧 '방전'을 의미하며, 방전된 육체는 서서히 생명을 잃고 딱딱하게 굳어가는 '돌멩이 인간'으로 변해간다. 이같은 통찰을 한 세상의 석학들이 있었다.
미국의 케이트 블루는 '비타민 K2가 없으면 칼슘이 혈관에 쌓인다'고 경고했고, 일본의 후지타 타쿠오는 뼈에서 녹아 나온 칼슘이 세포를 공격하는 '칼슘 패러독스'를, 로버트 베커 박는 '생체전기가 뼈를 재생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흡했다.
그들은 생명체에서 중요한 공간의 흐름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근막 통로가 유착되어 전압이 떨어지고 체온이 낮아진 공간에서 칼슘은 더 이상 생명의 촉매가 아니라 흐름을 막는 '절연체 시멘트'로 변질된다는 사실을 그들은 전혀 몰랐다.
인체는 뼛속에 거대한 칼슘 저장소를 구축하고 있다. 마치 동절기에 발생하는 한파寒波 대비용으로 보관 창고에 연탄을 가득 쌓아둔 것처럼 말이다. 이 칼슘은 세포가 에너지를 생산할 때마다 수시로 꺼내어 쓰는 핵심 생체 촉매제인 것이다.
그러나 미토콘드리아의 전압이 떨어지고 인체 엔진의 화력이 식어버리면, 세포막의 전기적 통제력이 붕괴된다. 갈 곳을 잃은 칼슘 쓰레기들은 다시 뼈로 돌아가지 못한 채 혈액을 유랑하다가 전하電荷를 잃고 온갖 기름 성분과 단백질 쓰레기들과 엉켜 붙기 시작한다. 이것이 바로 전류를 파멸로 이끄는 이소성異所性 석회화의 실체다.

영양학자들은 칼슘제를 복용하라고 유혹한다. 하지만 이는 약이 아니라 사실은 독毒이다. 굳어버린 돌멩이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비타민 몇 알과 칼슘제가 아니다. 오히려 체내 곳곳에 시멘트처럼 쌓여 생명체를 운행하는 생체전기를 차단하는 이 절연체(칼슘 찌꺼기)를 물리적으로 때려 부수어야 한다.
인체 재부팅 혁명
생명을 담보로 조직적 담합을 통해 이익을 공동 추구하는 사악한 독점 조직을 우리는 현대의학 카르텔이라고 부른다. 마치 마피아 같은 이들은 인간을 '화학성분의 합'으로 오독誤讀, 방전된 육체에 끊임없이 화학 약품과 인공 영양소를 들이붓는다. 하지만 이는 마치 전기가 끊긴 공장에 원자재를 마구 투입해서 쓰레기만 적체하는 자해自害 행위와 같다.
인류를 구원할 유일한 진리는 화학적 보충이 아니라, 단선斷線된 회로를 연결해서 방전된 세포 배터리를 다시 켜는 '물리적/전기적 리부팅'이다. 이에 저자는 전압 복원, 공간 개통, 고속도로 개통, 식물인간에서 동물인간으로의 회복 등 인체 재부팅의 4대 절대 강령을 선포한다.(사진, 30/31)


물질의 늪에서 벗어나라
인류는 인공지능(AI)과 최첨단 산업을 논하며 장밋빛 미래를 꿈꾸지만, 실제 세계를 움직이는 거대한 축은 여전히 ‘에너지’다. 에너지가 끊기는 순간 그 모든 첨단 문명은 신기루처럼 사라진다. 핸드폰 배터리가 바닥나면 공황 상태에 빠지고, 도어록의 건전지 교체 시기를 놓치면 제집 문조차 열지 못하는 것이 우리가 마주한 현실이다. 현대 문명의 근간은 다름 아닌 ‘전기 에너지’다.
인체 역시 이 냉혹한 법칙에서 단 한 발짝도 벗어날 수 없다. 우리는 모두 충전해서 사용하는 ‘생체 배터리’를 품고 태어났다. 배터리의 숙명은 ‘충전’이 가능할 때만 유효하며, 재충전이 불가능한 ‘완전 방전’ 상태에 이르면 가차 없이 쓰레기통에 던져질 뿐이다. 인체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고 첨단 의학의 혜택을 입는다 해도, 세포 속 배터리가 방전되면 당신은 버려지는 건전지와 다를 바 없는 처지가 된다. 우리들은 화학식으로 정의될 수 없는 고귀한 전기적 존재다. 의학에 관심을 가진 분들에게 일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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