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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stone님의 서재
  • 연금 투자 불패의 법칙
  • 영주 닐슨
  • 18,900원 (10%1,050)
  • 2026-07-15
  • : 1,360
왜 한국에서는 은퇴가 꿈이 아니라 공포가 된 걸까. 답을 찾기 위해 데이터를 파고들었다. 그리고 한국의 퇴직연금 현황을 들여다봤을 때, 나는 바로 이것이 문제였다는 걸 알았다. 퇴직연금이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었고, 있다고 해도 수십 년을 일하며 쌓은 돈의 대부분이 사실상 예금에 묶여 있었다. 그들이 땀 흘려 모았을 목돈은 물가 상승률조차 따라가지 못하는 이율로 조용히 계좌 안에 잠들어 있었다. 투자를 하지 않은 게 아니었다. 잘못된 구조 안에 갇혀 있었던 것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책의 저자 영주 닐슨은 성균관대학교 교수이자 한국퇴직연금데이터 대표로 15년 이상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투자은행, 헤지펀드를 두루 경험하며 투자에 대한 안목과 노하우를 쌓은 투자 전문가다. 삼성자산운용을 자문하고 한국투신운용 사외이사 등을 맡으며 국내 금융시장과 연금 운용의 최전선에서 경험을 쌓았다.
총 4개 파트로 구성된 책은 왜 돈 걱정은 늘 끊이지 않을까(파트1), 평생 월급을 만드는 투자 시스템(파트2), 연금 투자의 가장 강력한 두 가지 도구(파트3), 평생 돈 걱정 없이 사는 투자 습관(파트4) 등에 걸쳐 아홉 가지 이야기들을 통해 연금 투자의 방향과 구조를 제시한다.
돈 걱정과 투자 방식
우리들은 역사상 가장 많은 투자 정보에 둘러싸인 시대를 살고 있다. 유튜브, 뉴스레터, 리포트, 커뮤니티 등에서 수많은 전문가의 분석도 읽을 수 있다. 마치 '과유불급'이란 말이 떠오를 정도로 정보가 넘쳐나서 오히려 투자 성과를 해치고 있지 않은지 의심마저 든다. 사실상 투자에서 길을 잃는 이유는 나쁜 운도, 나쁜 종목도, 나쁜 타이밍도 아니다. 
실상은 명확한 목적지가 없었고, 길게 보지 못하고 짧은 타이밍만 좇았기 때문이다. 또 순간적인 감정으로 결정했고, 정보는 많았지만 구조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목적지, 타이밍, 감정, 구조 등 이 네 가지는 모두 하나로 연결된다. 바로 ‘시스템의 부재’다.
책은 흔히 말하는 ‘좋은 종목’을 알려주지 않는다. 내일 오를 테마도, 지금 담아야 할 ETF 순위도, 시장을 이기는 비법도 없다. 그 대신 한 번 만들어두면 매일 신경 쓰지 않아도 돌아가는 투자 구조, 시장이 흔들려도 팔고 싶지 않은 시스템, 20년 후 돌아봤을 때 꾸준히 자라 있는 자산, 열심히 매달리지 않아도 삶을 빼앗기지 않는 투자 방식을 다룬다. 좋은 종목을 고르는 게 투자의 전부라는 착각을 내려놓는 것, 그게 평생 투자의 시작이다.
연금 투자를 하기 전에 정해야 할 기준
회사원들은 입사하면 자동으로 퇴직연금에 가입되고, 매월 월급에서 국민연금 또한 빠져나간다. '젊을 때 연금을 준비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듣지만 어디서부터 뭘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편이다. 한국의 30, 40대들에게 공통적으로 보이는 흔한 풍경인 셈이다.
연금에서 '나중'은 없다. 주식 투자는 30대에 시작하든 40대에 시작하든 원칙적으로 가능하지만 연금은 다르다. 연금의 핵심은 시간이다. 똑같은 금액을 넣어도, 연금 투자를 20대에 시작한 사람과 40대에 시작한 사람이 은퇴 시점에 손에 쥐는 돈은 완전히 다르다. 투자하는 시간이 짧아질수록 복리가 작동할 공간이 줄어들고, 그 차이는 나중에 돈으로 메울 수 없다. 그래서 연금 준비를 미루는 행위는 단순히 투자가 늦어지는 게 아니라,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을 포기하는 셈이다.
장기자본시장가정의 평균을 믿고 구조를 만든다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대개 어떤 종목을 사야 할지, 지금이 좋은 타이밍인지에 집중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무엇을 사는가’보다 ‘어떻게 구성하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즉, 주식과 채권을 어떤 비율로 가져갈지,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어떻게 나눌지가 더 중요한 결정이다.
이 비율을 정하려면 하나의 전제가 필요하다. 각 자산이 장기적으로 어떤 성적의 수익을 낼지에 대한 가정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장기자본시장가정이 등장한다. 자산운용사나 연기금 같은 장기투자자들은 매일 시장을 예측하지 않고 대신에 장기 평균을 기준으로 수익을 가정한다. 중요한 사실은 숫자의 정확성이 아니라, 일관된 기준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이 기준이 있어야 개인도 투자 구조를 만들 수 있다.
포트폴리오 

대부분의 사람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몇 가지 오해가 있는데, 월배당이면 안정적일 것이라는 생각, 배당이 높으면 좋은 투자일 것이라는 믿음, 최근 1년간의 성과가 좋으면 신뢰할 수 있다는 판단, 그리고 여기에 더해 ‘월배당이면 최소한 이 정도의 금액은 계속 나오지 않을까’라는 기대다. 
얼핏 합리적인 생각으로 보이지만, 사실 이 네 가지 생각은 ‘투자에서 가장 위험한 오해’에 해당된다. 왜 위험할까? 표면적인 숫자가 아니라 ‘구조’를 봐야 하기 때문이다. 배당 ETF는 확정적인 월급이 아니다. 이를 볼 때 핵심적으로 확인해야 할 요소는 3가지다.
변동성~ 현금흐름이 얼마나 안정적인지지속 가능성~ 과거에 분배금이 줄어든 적은 잇는지품질~ 지급되는 분배금이 실제 수익에서 나온 것인지
흔들리지 않는 투자 시스템의 기반
최근 국민연금의 리밸런싱이 크게 주목을 받았다. 이는 국내 주식 보유비율에 관한 것인데,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같은 반도체주의 시세가 폭등함에 따라 보유비율의 조정이 핵심 쟁점이었다.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대량 매도에 나서면 코스피 지수 급락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민주당 정부는 이 비율을 상향 조정했다. 주가관리에 개입한 셈이다. 나쁜 선례임이 분명해 보인다. 국민의 돈인 국민연금을 주가관리라는 특정 목적에 이용되면 스스로 안전핀을 뽑아버리는 행위이기에 말이다.
리밸런싱을 꾸준히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10년, 20년이 지나면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 차이는 수익률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중요한 차이, 즉 '시장이 흔들릴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다. 이를 꾸준히 해온 투자자는 시장이 안 좋을 때도 비교적 침착함을 보인다. 이미 정해진 원칙이 잇고, 이에 따라 행동하면 된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만약 리밸런싱 없이 시장을 따라가면 '감정'이 투자를 지배하게 된다. 이에 장기투자는 흔들린다.   

리밸런싱은 결국 투자를 시스템화하는 일이다. 매번 ‘지금 팔아야 할까, 사야 할까’를 고민하는 대신, 미리 정해둔 기준에 따라 행동한다. 이렇게 하면 투자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인 감정의 개입을 줄일 수 있다. TDF는 자동으로 리밸런싱이 이뤄지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ETF로 직접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면 1년에 한두 번 점검하고 조정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길을 찾은 투자자 6명의 이야기
20대, 더 이상 차트를 보지 않는다.30대, 유튜브 구독을 절반으로 줄였다.40대, 시장이 하락할 때 처음으로 아무것도 안했다.50대, 아내에게 처음으로 계좌를 보여줬다.60대, 매달 들어오는 돈의 의미가 달라졌다.70대, 아들에게 처음으로 투자를 설명했다.


투자는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다
30대에 시작해서 60대에 은퇴하고 이후 100세까지 그 돈으로 살아가는 긴 여정이 바로 '투자'다. 그 긴 시간 동안 시장은 수십 번 출렁거릴 것이다. 주위 사람들 중에 대박을 냈다는 소문도 있고, 지금 당장 매수해야 한다는 얘기도 들릴 것이다. 심지어 불안한 뉴스로 인해 모든 걸 팔고 싶은 날도 찾아올 것이다. 그때마다 기억해야 할 핵심은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다. 투자에서 시간은 내편이다. 지금 시작하면 된다. 연금 투자를 고심하는 모든 분들에게 책의 일독을 권한다.
#재테크 #연금투자불패의법칙 #영주닐슨 #다산북스 #투자시스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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