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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와의 안전 이별
  • 레베카 정
  • 17,100원 (10%950)
  • 2026-05-11
  • : 130

나르시시스트는 사람을 닮았으되 본성이 전혀 다른, 타인의 생애를 잠식하는 침식자입니다. 우리의 고통을 와인처럼 음미하는 이 섬뜩한 포식자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안전의 노래를 되찾고, 생존자를 넘어 승리자로 설 수 있다면, 이보다 큰 위안이 또 있을까요. - '추천의 글1' 중에서



책의 저자 레베카 정은 미국 변호사로 20년 이상 가정법 전문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나르시시스트와의 협상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전문가이다. 나르시시스트 대응 전략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과 팟캐스트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책은 지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파트1), 당신의 영혼이 지르는 비명(파트2), 그들의 교묘한 덫(파트3), 지옥과 '안전 이별'하라(파트4), 안전한 이별을 위한 단단한 전략(파트5), 전황을 뒤집을 결정적 '한 방', 협상 카드(파트6), 이면을 꿰둟는 예측으로 먼저 움직여라(파트7), 별것 아닌 것처럼 털어내는 당신의 강한 마음(파트8), 그 X는 끝장났고 당신은 해냈다(파트9), 안전 이별 그 후(파트10) 등을 통해 나르시시스트로부터 벗어나는 '안전 이별 공식'을 제시한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나르시시스트는 다루기 어렵긴 해도 놀라울 정도로 예측 가능한 패턴을 지녔기에 속마음을 읽는 게 생각보다 쉽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나르시시스트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고안한 자신의 '안전 이별 공식'을 정확히 따라줄 것을 당부한다. 


나르시시스트에 대한 얘기는 넘쳐나지만, 정작 중요한 건 그들과 어떻게 대화하고, 그들을 어떻게 다루고, '어떻게 협상할 것인가'다.


(사진, 나르시시스트 체크리스트) 


나르시시스트는 과연 어떤 사람인가?


사람들은 가끔 고민한다. '저 사람, 나르시시스트일까, 아니면 그냥 재수 없는 놈일까?' 슬픈 현실은 이렇다. 나르시시스트는 눈앞에 있어도 잘 안 보인다. 겉으론 매력 있고, 친근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척하며 사람들을 홀린다. 하지만 문을 닫고 '특정한' 대상에게만 진짜 민낯을 드러낸다.

나르시시스트는 겉으로는 거만하고 잘난 척하지만, 속은 텅 비어 있고 무기력하며 열등감으로 가득하다. 진짜 자신이 얼마나 작고 하찮게 느껴지는지를 감추고 싶어 연극하듯 행동하는 것이다. 이걸 이해하지 못하면, 나르시시스트와 협상하거나 맞서는 건 늘 실패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 상식과 이성이 통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세 가지 대표적 나르시시트트 유형을 소개한다.
과대형 나르시시스트(외현적 나르시시스트)는 허세와 자기 자랑으로 가득한 인물로 전형적인 나르시시스트라고 말할 수 있다. 대체로 남성 쪽이 많다. 보통 지배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다. 충동적이고, 남의 말을 무시하며, 위험을 거리낌없이 감수하는 스타일로 CEO 유형이다.
은밀형 나르시시스트(내현적 나르시시스트)는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겸손해 보이는 경우가 많다. 피해자 코스프레에 능하고, 겉으론 성직자나 간병인처럼 따뜻하고 헌신적인 사람인 척한다. 언뜻 보기엔 좋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문을 닫고 나면 진짜 얼굴이 드러난다. 양의 탈을 쓴 늑대다.
악성 나르시시스트(다스베이더)는 반사회성 성격장애나 소시오패스적 성향이 함께 뒤섞여 있다. 남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데 아무 거리낌이 없다. 진짜 무서운 유형이다. 남성일 수도, 여성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이들은 누군가 아동을 추행했다고 거짓말을 퍼뜨리기도 한다. 어던 경우엔 스토킹을 하거나, 폭력을 행사하겠다고 협박하다가 실제로 이를 행동에 옮기기도 한다.


(사진, 당장 실천 가능한 안전 이별 공식)
나르시시스트와 협상하는 데 있어서 문제는 의외로 주변 사람들이 그를 여전히 '정상적인 사람'으로 취급한다는 점이다. 이는 마치 뱀과 장어의 생김새가 비슷하다고 해서 같은 동물로 취급하려는 생각과 같은 격이다. 진실은 전혀 다르다.
나르시시스트와 협상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이는 절대로 공정한 게임이 아니란 점을 기억해야 한다. 그들은 정말 비열하게 싸운다. 만약 몸싸움이라고 한다면 그들은 머리채를 잡고, 물고, 심지어 급소를 걷어차는 싸움을 하는 쪽이다. 정면승부는 아예 생각조차 말아야 한다.
중재자, 판사, 변호사 등 소송 전문가들도 당사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협상 성격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나르시시스트는 사람의 뇌와 몸을 아주 교묘하고 치밀하게 장악한다. 거의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가스라이팅은 모든 나르시시스트가 사용하는 핵심 조작 기술이다. 형태는 다양하지만 목적은 하나다. 즉 현실을 왜곡하고, 피해 당사자를 혼란스럽게 만들며, 결국엔 피해 당사자 스스로를 믿지 못하게 만드는 교활한 수법이다. 이런 일이 장기간 지속되면 당사자의 뇌는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해진다. '브레인 포그'현상이 된다.
나르시시스트가 관계를 '버리는 단계'에 접어들면 타깃을 익마로 몰아간다. 즉 상대가 얼마나 끔직하고 형편 없는 인간인지, 이같은 파국이 전적으로 그 사람 탓이라는 주장과 함께 정작 나르시시스트인 본인은 오직 피해자인 것처럼 떠벌리고 다닌다.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마녀의 하수인이자 심부름꾼인 '플라잉 몽키'도 등장한다.

다시 말해, 나르시시스트는 다른 사람들을 통해 타깃이 미쳐가는 기분이 들게 만들고, 감정적으로 무너지게 하고, 통제하고, 자존감을 무너뜨린다. 일종의 감정 폭력 전쟁인 셈이다. 플라잉 몽키 전략의 목적은 첫째, 나르시시스트가 하는 모든 말이 '다른 사람들'에 의해 지지받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둘째, 타깃이 된 사람이 말하는 건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를 만든다. 셋째, 점점 고립되고 있다는 불안을 느끼고 '나만 이상한 사람인가'라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먼저 맞서야 할 것은 두려움이다. 세뇌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면 다음 단계는 서서히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나르시시스트가 뭔가 달라졌다는 걸 눈치채지 못할 만큼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서지 않는 새로운 판이 열린 것이다. 바로 이 시점에서 나르시시스트는 뭔가 바뀌고 있다는 걸 감지한다. 그러니 모든 걸 한꺼번에 바꿀 필요는 없다.
준비가 되었을 때 시작하면 된다. 마침내, 자기 자신을 위해 당당하게 협상할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다. 나르시시스트가 무슨 짓을 할까 걱정하며 밤잠을 설치는 일도 이젠 없다. 그때쯤이면, 단지 나르시시스트만 이긴 게 아니라 자신 안에 있던 두려움도 이겨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사진, 안전 이별 공식)

안전 이별 공식의 첫 단계, '안'은 초강력 전략(Super Strong Strategy)을 만드는 것이다. 이건 협상 전 과정을 이끄는 토대이자 GPS다. 많은 사람들이 바로 협상에 필요한 필승 카드부터 만들려 한다. 하지만 전략이라는 큰 그림 안에서 협상 카드를 꺼내지 않으면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 목표한 지점에 닿지도 못한다.
이제 나르시시스트를 끊어내자
뭐든 가장 중요한 것은 앎 그 자체보다는 행동으로 옮기는 실행이다. 이를테면, '백문불여일행百聞不如一行'인 셈이다. 실행을 함으로써 차이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그동안 무수히 많은 괴롭힘을 당했던 당신, 진흙탕 속의 연꽃처럼 완전하게 피어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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