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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클
  • 에드워드 R. 듀이.오그 만디노
  • 19,800원 (10%1,100)
  • 202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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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R. 듀이(1895~1978)는 사이클 연구의 선구자였다. 이 분야에서 그가 일군 성과는 그가 허버트 후버 정부의 상무부에서 일하던 1929년에 시작되었다. 상무부에서 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는 대통령의 경제 담당 수석보좌관이 되었다. - '서문' 중에서


(사진, 책표지)


사이클이란 무엇인가?


오른손을 들어 왼쪽 가슴에 대보자. 심장박동이 느껴질 것이다. 규칙적인 사이클, 즉 매우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반복해서 일어나는 어떤 것, 다시 말해서 어떤 리듬을 느끼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예측 가능한 규칙성을 가지고서 반복되는 이런 사이클이 수백 개 존재한다. 


밀물과 썰물은 12.5시간, 낮과 밤은 24시간 사이클로 반복되며 달은 25시간 사이클로 떠오른다. 여성은 28일 사이클로 월경을 경험한다. 계절은 늘 정해진 일정에 따라서 왔다가 간다. 이것 말고도 수도 없이 많은 사이클에 대해 그 이유와 결과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고 또 이해할 수도 있다. 여기에는 미스터리나 신비로움이나 수수께끼가 없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고 원인도 알려져 있지 않은 규칙적인 사이클이 수천 개나 존재한다. 현재 우리가 사이클에 대해 아는 수준은, 현대 화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보일, 캐번디시, 프리스틀리, 리부아지에가 175년 전 선구자적 발견을 했던 시절의 지식에 비해 조금 나아진 정도에 불과하다.


(사진, 저자 소개)


1971년에 처음 출간했던 이 책의 저자 듀이는 14개의 흥미로운 주제를 다룬다. 온갖 미스터리가 펼쳐지는 무대, 탐색이 시작된다, 자연에 감추어진 신비한 리듬들, 사이클을 따라 움직이는 우리 몸과 마음, 보이지 않는 메신저, 군중이 만드는 사이클, 생산량을 예측할 수 있는가, 물가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월스트리트를 지배하는 사이클, 왜 1월 23일에는 비가 올까?, 전쟁은 끝없이 되풀이 된다, 우주에도 사이클이 존재한다, 궁극적인 단서를 발견하다, 우리가 해야 할 긴급한 질문 등이 그것이다.  


자연의 단서는 미스터리의 해결책?
우리는 리듬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리듬을 연구한다. 이것은 우리가 조류학, 파충류학, 어류학, 혹은 지질학에 특별한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이런 것들과 그 외 자연과학의 다른 여러 분야에 존재하는 사이클이 흔히 인간사의 사이클들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그 사이클들이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그것들은 공통되는 하나의 원인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주가와 제조업 생산량에 비슷한 8년 사이클이 존재한다는 사실에는 그다지 주목할 만한 게 없다. 이 둘이 하나로 묶여서 동시에 오르내릴 것이라고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날씨와 지진과 태양흑점 폭발에도 동일하게 8년 사이클이 존재한다면, 무언가 엄청나게 근본적으로 중요한 어떤 것이 이 세상을 움직이고 있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창의성에도 사이클이 있는가?
위대한 작가, 화가, 음악가 그리고 심지어 과학자도 자기가 거둔 최고의 성과가 오랜 실패 끝에 갑자기 이루어졌다고 느꼈다. 어떤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지 않을 때는 아무리 위대한 인물이라도 완벽하게 (예술적인 의미에서) 발기불능이었다. 
더글러스 웹스터 박사는 의학 분야에서 주기적 변동 관련 지식에 주요하게 기여했는데, 웹스터는 탁월한 분석적 사고를 적용해서 창의성이라는 영역에 사이클이 존재할 가능성을 탐구했다. 그는 음악가와 시인의 전기 및 작품에서 자료를 수집했을 뿐 아니라 해당 주제를 다룬 과거의 논문들을 철저하게 검토하는 등 전방위적인 연구 작업을 수행했다. 그가 창의성 분야에서 발견한 가장 두드러진 사이클의 주기는 평균 7.6개월이다. 

세상을 바꾸는 힘
우리들은 가지고 있는 증거 주변을 맴돌았고, 그 증거는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그러나 만약 그 규칙성이, 또는 그 일부가 외부에 존재하는 힘에 의해서 해당 리듬을 얻었다면 그리고 그런 힘이 어떤 법칙을 따른다는 걸 인간이 발견하고 배울 수 있어서 이를 예측함으로써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위대한 사이클의 미스터리가 풀릴 때 이득을 볼 수 있는 사람은 많다. 금융인은 미래의 이자율이나 전반적인 경기가 어떻게 변동할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제조업자는 제품 수요의 증감 가능성을 계산해서 생산 일정을 조정함으로써 재고가 과도한 수준으로 쌓이는 위험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부동산 개발업자는 수요가 있을 때 빈집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고 또 불필요한 건축 면적을 줄여서 건축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금융투자자는 경제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서 주식 가격과 상품 가격이 언제 오르고 또 언제 내릴지 알 것이다. 정부는 국제적 긴장이 언제부터 고조될지 미리 알아서 적절한 안보 조치를 취할 것이다. 단언하건대 인간의 여러 활동 가운데서 미래에 대한 지식이 늘어난 덕분에 이득을 얻을 수 없는 분야는 없다.

쉽게 흥분하는 인간
제1차 세계대전 직후 러시아의 알렉산더 치체프스키 교수는 특이한 제목의 책 한 권을 내놓았다. <기원전 5세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태양흑점 활동과 우주 역사 과정의 관계에 대한 연구>라는 책이었다. 태양흑점의 숫자가 11년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이로 인해 지구상에서 집단 흥분 상태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수집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이용해서 집단으로 존재하는 인간의 흥분성 지수를 연도별로 정리했다. 이는 2,400년이라는 방대한 과거를 인간 감정의 놀라운 파노라마로 엮어낸 결과였다. (아래 사진 참조)


흥분성이 최고조에 다다르는 세 번째 기간은 대략 3년 정도 이어지는데, 이 기간에 그 시대의 가장 시급한 문제들이 해결된다. 이런 두드러진 성과에는 흔히 여러 가지 특이한 정신 이상 상태가 동반된다. 혁명과 전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 여러 개의 분파 집단이 최면술사 같은 한 명의 지도자 아래에서 하나로 뭉치며, 군사와 정치와 정신 분야에서 위대한 지도자가 나타나고, 대중의 목소리가 드높이 울려 퍼진다. 


대중이 폭동을 일으키고, 유혈 충돌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며, 오랜 세월 기득권을 누려왔던 계층은 마비 상태에 놓여서 변변하게 저항도 하지 못한 채 무너진다. 무정부 상태가 만연하지만, 결국에는 민주주의와 사회 개혁이라는 결실이 나타난다. 이를테면 군중이 만드는 사이클인 셈이다.

사이클을 이용하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만약 운전자가 ‘눈을 감은’ 상태로 후진 주행을 하면서 자기에게 무엇이 다가오는지 바라볼 수 없다고 하더라도 자기가 가는 그 도로에 일정한 패턴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어떨까? 만약 그 도로에 일정한 어떤 구조가 있고, 또 이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기만 하면 그 도로가 어디에서 어떻게 구부러질지 운전자가 얼마든지 예측할 수 있다면 어떨까? 정말 놀랍지 않을까?
사이클에는 바로 이런 구조가 있다. 그리고 아직은 배워야 할 게 많지만, 사이클을 이용하면 미래를 예측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 예측이 얼마나 훌륭하고 실용작일지와 상관없이 정말 놀라운 사실은, 내부 증거만 가지고서도 얼마든지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안고 있는 미스터리와 그 원인을 많이 알면 알수록 우리가 얻을 결과는 그만큼 더 좋아질 것이다.
월스트리트를 지배하는 사이클
주식시장에서 대부분의 투자 관련 문건이 사이클이라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물론 사이클은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으므로 이를 투자 이론으로 설명하기엔 뭔가 꺼림직함 또한 숨길 수가 없기에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사실 주가도 대부분의 다른 현상들과 마찬가지로 주기적으로 변동한다. 복잡한 사이클들과 마찬가지로 주가도 서로 다른 주기적인 힘들로부터 동사에 영향을 받는 것처럼 움직인다. 주식시장 예측은 직업적으로 온종일 매달려야 하는 일이다. 통상 경제적인 사건들을 예측하려면 첫째로 여러 해에 걸쳐 천천히 변화하는 상활을 예측하고, 둘째로 규칙적인 등락(주기적 요인)을 예측하고, 마지막으로 비주기적인 요인을 예측해야 한다. 주식시장에 존재하는 비주기적 요인들을 어떻게 예측할 수 있겠는가.
이밖에도 책은 호주 브리즈번에서 왜 1월 23일에는 폭우가 쏟아질까?, 가장 위험한 동물로 평가받는 인간들이 벌이는 전쟁도 일정한 주기로 되풀이되는지, 우주에도 사이클이 존재한다는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펼치며 책의 끝을 맺는다. 


사이클은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친다 
저자 애드워드 듀이는 이미 80여 년 전에 미국 사회가 인류사에서 가장 불길한 조짐을 드러내는 사이클의 손아귀에 떨어졌음을 보았다. 마치 기복祈福을 더 잘 다룰 수 있다고 믿는 샤먼(무당)처럼 말이다. 이는 좋은 날이 영원히 지속되지 않음을 이미 알기에 미래의 좋은 날을 먼저 알고 싶은 욕구 때문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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