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3분봉을 활용한 단타매매를 하고 싶다면 지금까지 하던 매매는 일단 끊으시고, 이 책의 이론 부분을 반복해서 읽으면서 머릿속에서 그림을 그려보기 바랍니다. 성급히 매매에 나서기보다는 먼저 각 형태별 차트가 당일에 어떻게 나타나는지부터 충분히 관찰하며 눈에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어느 순간부터 '패턴'이 느껴지기 시작하고 차트 속에서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 머무는 마디들이 보일 것입니다. 우라는 바로 그 마디에서 단기적으로 돈을 넣어야만 합니다. - '서문' 중에서

책의 저자 오버솔드는 사업체를 운영하며 주식 투자를 병행하는 투자자로 그의 닉네임 오버솔드는 과매도권에 진입한 종목을 분할매수해 묵직하게 수익을 내는 투자기법을 뜻한다. 20여 년의 투자경력 동안 세 차례 깡통을 차기도 했지만, 잃지 않는 주식 매매를 위해 투자기법을 연구해왔다.
책은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왜 단타 매매인가?(1장), 시가 단타 매매의 기술(2장), 장중 단타 매매의 기술(3장) 순으로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소위 가치투자에 입각한 장기투자 전략을 구사하는 투자자에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단타 매매를 즐기는 투자자에겐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매매법이다.
왜 단타 매매인가?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임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주식은 위험한 상품이다. 왜냐하면 시세의 등락에 따라 단기간에 큰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식 투자의 세계는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 되는 더러운 자본주의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준다. 책의 저자 오버솔드 또한 그런 세계에서 남을 뜯어 먹거나 때론 남에게 뜯어 먹히거나 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가운데 단타 매매의 경험을 쌓아왔다.
이렇게 주식시장에서 수업료를 받거나 납부하면서 쌓은 경험을 통해 성공적인 매매의 경험과 기술을 정제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수익을 낼 수 있는 패턴에 대한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 과정은 시간과 돈이 드는 작업이다. 오버솔드는 이 책을 통해 단타 매매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개인이 시장에서 가능한 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도록 노하우와 기술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3분봉棒을 활용하는 이유
틱 차트는 시장에서 진행된 거래 횟수를 기준으로 만들어지는 차트이다. 즉 1틱은 1거래인 셈이다. 저자는 이전 출간 도서 <초단타 매매의 기술>에선 60틱 차트를 활용한 매매를 설명했다. 60틱이란 60번의 거래를 하나의 봉棒으로 만들어 보여준다. 거래량이 붙으면서 주가가 상승 도는 하락하면서 거래 횟수가 증가하므로 봉棒이 연속적으로 만들어진다.
<초단타 매매의 기술>은 당일 상승폭이 전일 종가 대비 +10%부터 발생하는 VI를 매매의 기준으로 삼는다. VI를 기준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거래의 한가운데 뛰어들어 매매함으로써 수익을 도모하는 기술이다. 거래량이 붙으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선 시간을 기준으로 매매할 때 충분한 상승폭을 누릴 수 있지만 반대로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 그래서 현재 진행 중인 거래 상황을 반영할 수 있는 틱 차트를 사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첫 번째 VI가 발동된 시점부터 3분봉을 기준으로 매매하게 된다면, VI 이후 첫 번째 3분봉이 만들어지는 시간에 대한 감각은 정말 긴 시간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VI까지 상승을 만들어낸 매수세가 추가로 상승시킬지, 수익을 실현하고 종목을 떠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무조건 3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제 진행 중인 거래를 기준으로 한 틱 차트와 이동평균선을 활용해서 보유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지, 짧은 손절(또는 익절)로 정리할지를 결정하는 게 올바른 판단이다.

(사진, SAMG엔터 3분봉 흐름)
위 차트에서 2만 9,350원으로 첫 번째 VI가 발동한다. 3분봉 차트로 보면 1번에서 발동한 것이다. 공부가 부족한 투자자는 추가 상승을 기대하며 1번에서 매수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은 만약 다음 3분봉 내내 기다리게 된다면 2번과 같이 음봉을 맞으며 손해를 보기 시작할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아래와 같은 구간에서 3분봉 단타 매매 기술을 활용한다고 말한다.
장 시작 이후 첫 번째 VI가 걸리기 전까지의 빌드업 구간
1차 상승 후 조정 및 반등에서 추세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간

(사진, 3분봉 차트 활용)
시가 단타 매매의 기술
상한가를 만든 강력한 매수세는 상한가 다음 날, 즉 D+1데이에도 상승을 지속하려는 상승압력으로 작동하는 경우가 많으며, D+1데이의 시가 이후 조정이 발생할 때도 상한가 근처에서 주가의 하락을 막아내며 상한가 종가를 지키는 힘으로 작동하게 된다.
또 상한가가 만들어진 배경에 따라서는 추가 신규 매수세가 장 초반부터 몰리면서 상승탄력이 일정 시간 지속될 수 있다는 면도 D+1데이 매매를 하게 되는 이유라 말할 수 있다. 이런 이유들로 D+1데이 매매는 적절한 매수타점을 잡고 매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진, 알테오젠 일봉 차트)
2024년 7월 10일 알테오젠은 이틀간의 하락을 끝내고 20일 이동평균선을 깨지 않고 새양봉을 만들어냈다. 다시 이 양봉을 기준으로 단타 매매를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새양봉의 저가를 손절가로 생각하고 3분봉 차트상 RSI 과매도권 진입 및 MACD-시그널선의 골든크로스를 매수타점으로 보고 접근한다.
장중 단타 매매의 기술
세력이 주가 상승 구간에서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많은 물량을 팔아서 수익을 내려고 할 경우,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며 받아줄 매수세가 없다면 세력은 수익률 면에서 손해를 보면서 매도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세력은 자신들이 최대한 고점에서 빠져나가기에 충분한 매수세가 들어올 수 있도록 개인들을 꾀내는 작업을 많이 한다. 고점에서 나오는 호재성 뉴스가 바로 개인을 꾀내는 신호이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말이 바로 이런 현상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사진, 고점에서 거래량이 터진 음봉)
#재테크 #주식투자 #3분봉매매의기술 #오버솔드 #원앤원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