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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현님의 서재
  • 박태웅의 AI 강의 2026
  • 박태웅
  • 20,700원 (10%1,150)
  • 2026-03-20
  • : 43,440

우리는 AI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다중 에이전트, 스킬즈, AI 팩토리, 오픈 웨이트, 전문가 조합 등 처음 들어보는 용어들도 쏟아진다. 온도, 정렬 등 이미 아는 일상적인 단어들조차 AI와 관련해 완전히 새로운 의미로 쓰인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될 정도로 숨 한 번 제대로 쉬기 어려울 만큼 빠른 변화의 속도를 체감하게 된다.


최근 누구나 “AI 리터러시”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만, 문득 ‘우리는 그 의미를 제대로 알고 쓰고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라는 의미의 ‘문해력’이라는 단어에 위첨자로 영단어 Literacy를 병기한 것을 본 것은 이 책 《박태웅의 AI 강의 2026》이 처음이었다. AI 읽기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 책의 <4강 열려버린 판도라의 상자>의 소제목들—“선출되지 않은 슈퍼 엘리트들”, “오리지널의 실종, 검색의 종말”, “오염된 데이터, 오염된 결과”, “잘못된 학습, 차별의 재생산”, “각자도생의 시대”—은 특히 눈길을 끈다. 현실은 이미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는 기관차와 같다. 그리고 이 기관차가 도달할 선로의 끝에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짐작이 간다.


최근 전쟁에서 저렴한 살상 무기로 각광받는 드론이 ‘피지컬 AI’로 불리는 현실, 천문학적인 AI 데이터센터 구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새벽부터 이메일로 직원을 해고하는 글로벌 거대 기업, 허울 좋은 기본 소득만 이야기할 뿐 실천적 고민은 없는 거대 AI 개발을 주도하는 소수의 엘리트 마피아들(정말 AI 개발로 엄청난 부를 축적한 소수 엘리트들이 사회를 위해 환원하고 남들과 평등한 삶을 살아갈까? 이런 말을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사람 대신 생성형 인공지능 직원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모습들까지. 곳곳에서 인간에 대한 치열한 고민은 찾아볼 수 없고, 우리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 폭주 기관차에 삶을 통째로 끌려가고 있는 듯하다.


이 시점에서 이 책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날카롭게 질문하며, 제조업 강국 대한민국이 AI 전환 시대를 제대로 맞이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한다. 물론 그 방향이 모두 완벽한 정답일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처한 현실적인 문제점을 분류하고 해결 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준다.


무엇보다 AI를 거부하기보다 주체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의 ‘문해력’을 키우게 돕고, 다방면의 심화 학습으로 나아갈 동기를 부여한다는 점이 이 책이 지닌 가장 큰 가치일 것이다.


오늘 AI가 나에게 말한 “Garbage In, Garbage Out(쓰레기가 들어가면 쓰레기가 나온다)”라는 문장이 계속 마음에 걸린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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