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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현님의 서재
  • AI 시대, 우리의 질문
  • 미리엄 메켈.레아 슈타이나커
  • 22,500원 (10%1,250)
  • 2025-03-25
  • : 474

잘 구분되지 않는 동일한 두 장의 사진,

체포되는 순간의 사진,

사회 문제를 두고 고민하는 후보자의 사진,

사고 현장을 방문한 (전) 대통령이 악수하는 사진,

기묘한 표정의 두 여인을 담은 오래된 사진.

아래의 사진들은 각각 나름의 이야기를 품고 있고,

심지어 역사적인 순간을 포착하고 있다고 느끼게 만든다.



“모든 것이 진실이면서 가짜일 수 있다.”

 

저자의 말처럼,

이 사진들은 모두 의도적으로 조작되었거나 AI가 생성한 이미지들이다.

 

AI로 생성된 콘텐츠로 인해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일은 더욱 어려워졌다.
초기 기술 적용 단계에서는 AI 생성 여부를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AI가 만든 것인지, 인간의 창작물인지조차 구분하기 힘든 단계에 이르렀다.

 

AI가 생성한 가짜 콘텐츠를 진실이라 믿고,
진실을 가짜 콘텐츠라 의심하는 시대에 우리는 접어들고 있다.

 

“사실과 허구, 진짜와 인공적인 것,

진실과 거짓 사이의 혼란은 양방향이다.

이것들은 민주주의를 손상시킨다.”라는

저자들의 표현처럼,

 

이러한 혼란은 인간의 내재된 이성을 저해하고,
사회는 혼돈과 집단적 무지 속에서 갈라치기 된 양극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분야를 잘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새로운 기회로 삼는 사람들도 있지만,


인공지능으로는 대체될 수 없다고 여겨졌던

인간 고유의 영역들마저 위협받고 있다는 점,

그리고

기술 발전의 속도와 적용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느껴진다.

 

현재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의존도가 점점 심화되고 있는 생성형 AI는
앞으로 더욱 발전하며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책은 그 미래의 방향성을

인간이 스스로 판단하고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모색하는 과정을 요구한다.
마치 멀티버스 세계관 속 평행세계에서

여러 가능성을 탐색하고 실행해 보라고 말하는 듯하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낙관론에 기반하고 있지만,
반드시 고민해 보아야 할 문제들을 질문의 형태로 독자에게 던진다.

 

냉철한 시선으로 방향성을 고민하게 만들고,
그 방향성을 사유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한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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