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디아블로 게임 음악 콘서트에 다녀왔는데요. 이번에는 디아블로 공식 요리책을 읽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 기쁜 마음에 냉큼 소개하려 가져와 보았습니다.
종종 판타지 게임 속 공식 요리책이 출간할 때마다 두근거리는 마음에 책장 한자리를 내어 주곤 했는데 그곳에 디아블로의 요리 책까지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영광이었습니다.
이번 디아블로 공식 요리책도 여타 게임 속 요리책들과 같이 책의 퀄리티가 어마어마합니다. 디아블로 게임 속에서 만나보던 도시에 선술집에서 맛볼 수 있는 요리들의 레시피가 너무나 생생하게 설명되어 있어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침을 꼴딱 삼키면서도 게임 속 내 캐릭터들이 즐겼을 요리들의 목록에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는데요.
확실히 요리만 놓고 본다면 서양식 요리들이라 낯설기 짝이 없지만, 게임 속 요리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수긍이 가는 요리들로 집에서도 재료만 있다면 손쉽게, 혹은 공을 들여서 맛볼 수 있는 요리들이라 무척 흥미진진하게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 받아본 책은 탄탄한 포장으로 받아보아서, 완전 하드커버임에도 불구하고 모서리 하나 상한데 없이 배송이 되어 출판사의 애정이 어느 정도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묵직한 하드커버의 사진 퀄리티는 화보집 이상의 것이라 보는 내내 판타지 세상 속에 빠져있는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중세나 다름없는 서양식 주방에 서서 요리책을 펼쳐보며, 오늘 수고한 우리 기사님께 무슨 요리를 해주면 좋을까? 하는 상상을 한 번쯤 하며 마지막 페이지까지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었습니다.
책은 각 도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그곳의 특성을 짚어주는 페이지가 등장합니다. 그 후 그 장소의 특산물?이라 할 수 있는 요리들을 목록으로 차근차근 요리 방식을 설명해 줍니다.
요리를 하는 방식도 다양하고, 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등장하는 각종 요리들의 완성된 사진은 그야말로 침샘이 폭발! 기회가 된다면 꼭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 들게 된답니다.
특히 요리 제목과 그 밑에 서술된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 게임과는 또 다른 서사를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흥미롭고 재미있는 요리책을 출간해 주신 아루노브 출판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디아블로의 오랜 팬으로서 하나의 서브컬처로서 소장 목록에 하나가 될 수 있어 매우 기뻤습니다.
**이 글은 컬처 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