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책을 살때 서평이나 서문을 꼭 읽어보고 사는 친구가 있다. 어디서 뭐가 좋다더라, 누가 이 책은 어쨌다더라 등등의 추천 요소로 무장을 하고선 책을 구입하고 읽는다. 읽고나서 하는 말은 매번 그것이 옳았네, 그 사람 말이 맞네 하는 비교에서 나오는 감상 일색일 때가 많다. 읽기 전에 갖은 편견들로 무장을 하고서 책을 보곤 그 편견 속에서의 책의 내용만 기억을 하고 나머지는 의식너머로 던져 버린다. 아니 의식조차 하지 않는다.

책을 집어 들면서 이 책이 혹시 나에게 그런 편견들을 심어주지 않을까 걱정했다. 여기에 나와 있는 비디오를 보면서 작자가 한 내용을 상기할 것이고 아무래도 그것에 따라 영화를 보지 않을까 하는 우려(지금도 그 우려가 완전히 해소된것은 아니지만).. 그래서 내가 본 비디오에 대한 부분을 먼저 읽었다. 그러곤..'아하'하는 기분좋게 뒤통수를 맞은 느낌. 굳이 말로 하자면 새로운 시각에 대한 놀라움 정도로 표현되겠으나 이것으로는 조금 부족한..비디오를 다시 빌려 대조해 보고픈 충동으로까지 이어지는..

어쨌든..글의 내용에만 집착하는 영화보기를 하지 않을수 있다면 이 책도 무척이나 좋은 글이 될 듯 싶다. 요소에서 느껴지는 새로움에 취할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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