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유희라는 거창한 말은 싫다..
바그 2003/04/1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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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이 책은 재미나다. 누구는 말장난이라고 누구는 시덥잖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뭐 감상이야 지극히 개인적인거니까. 우선 맘에 들지 않는 것들. 첫번째, 평소 장편보다 단편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너무도 짤막한 이야기들에 당혹스러웠다. 소설집이라던가 단편모음등등의 힌트만 줬어도 좋았을텐데.. 두번째, 개인적으로 삽화가 들어간 책은 좋아하지 않는다. 그건 - 이상하게도 -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적응되는 것이 아닌것 같다. 차라리 빼곡한 글자로 채워진 책이 낫지..
그럼에도 내가 이 책을 집어들어 잠까지 설쳐대며 읽어내린 이유는...한마디로는 '재밌어서'고 두마디로는 '무지 재밌어서'이고 세번째로는...(이만 줄임) 그의 책을 읽고 있으면 웃음이 피식피식 흐른다. 그래서 사람 많은데서 읽기는 조금 꺼려지는 책이다. 상황도 즐겁고 상황을 설명하는 그의 글도 웃기다. 이젠 성석제란 글자만 봐도 웃음이 나올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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