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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학교 다닐때 국어를 좋아했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해서가 큰 이유이겠지만..그렇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싫은 것이 있었다. 바로 분석하고 해부하기. 가령, 시가 한편 있으면 토막토막내고 그 토막들이 무얼 의미하는지 정확히 찍어내고 답은 그거 한가지 뿐이라는 식의 것들..왜 그것들을 그렇게 토막내야 하는지..그냥 느껴지는 대로 좀 유치하면 유치하게 아름다우면 아릅답게 슬프면 슬프게 받아들이면 안되는 것인지..왜 그것이 정답이라고 강요받으며 배워야 하는 것인지..

아!! 그 '님'이 그걸 말하는 거지..그 '꽃'이 그걸 의미하는 거지 등 일일이 그런 것들을 알아내면서 좋아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드물다..그건 그냥 분석이다. 감정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주류/비주류? 작가주의/대중성? 그런것들은 무엇을 시작하는데 편견으로 자리 잡을 뿐이다. 보고 재미있으면 그냥 재밌다고 말해 주길 바란다. 분석은 개개인 알아서들 하게 놔두고.. 난 그냥 이 소설이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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