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생의 책'을 읽었어요.
13살 소년 후아니또가 여름방학을 도서관처럼 책이 많은 삼촌 집에서 보내면서 겪는 모험이에요.
후아니또는
책에 파묻혀 살면서 바깥 세상과 점점 멀어지고 있는 띠또 삼촌.
삼촌과 반대로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을 만나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약국 소녀 까따리나.
삼촌을 도와 음식을 만들고 청소를 해 주는 에우프로시아 아주머니.
인형과 대화를 하는 여동생 까르멘
그리고 고양이 세 마리와 모험을 하고 야생의 책을 찾습니다.

책을 읽을 때 재미있는 부분에 스티커를 붙이는데 이 책에는 엄청나게 많이 붙였어요.
재미있는 부분이 많았어요.
'살면서 가장 달콤한 순간은 방학 첫날이었다.'
멋진 문장이에요.
저절로 방학 첫날을 생각하게 되고, 나의 13살을 돌아보았어요.
책을 읽으며 얻는 재미지요.

같은 책이라도 악당이 읽는 거랑 영웅이 읽는 거랑은 똑같지 않다는 것.
훌륭한 독자는 책의 내용을 더 풍성하게 해서 책을 더욱 훌륭하게 만든다는 것.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아는 만큼 보이니까요.
그리고 좋은 책은 나중에 다시 읽으면 전혀 다르게 읽히더라고요.

후아니또와 까따리나는
야생의 책을 잡기 위해 다른 책을 미끼로 책장 사이사이에 감춰요.
마치 송어를 잡으려는 것처럼요.
판타지와 현실이 잘 섞여있어요.
문장도 깔끔하고 재미있어서 술술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