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병원에 왔습니다.
sickboy 2023/01/20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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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 병원에 왔습니다
- 신윤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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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 - 2023-01-02
: 217
지난 12월 열다섯살 생일을 지낸 시추 한마리와 동거중이다. 노견이다 보니 심장이 안 좋아 심장약을 먹이고 있고 주기적으로 정기검진도 하며 지내고 있다. 몇 달 전에는 새벽에 갑자기 몸이 안좋아 24시 병원에 가서 입원했다가 퇴원한 적도 있는데, 그때 기억이 좋게 남아서 평소 무심히 다니던 동물병원에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은 대표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가 자주 걸리는 질병, 보호자가 주의해야 할 신호 등을 실제 동물병원에서 있었던 일, 역사, 드라마, 영화 속 흥미로운 사례들과 연결시켜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또 우리가 흔히 접하는 내/외과 수의사 외에도 한의사, 치과, 안과 등 전문 수의사가 있다는 점과 수의 테크니션, 재활 테크니션, 매니저 등의 다양한 직업군을 소개하고 그 분들의 노고도 놓치지 않고 어루만져 준다. (+동물병원 상주견까지 소개하는 부분에서 작가의 세심함을 엿볼 수 있었다ㅋㅋㅋㅋ)
강아지, 고양이를 돌보거나 입양할 계획이 있는 보호자
동물병원과 관련된 직업에 호기심을 느끼는 사람
동물을 좋아해서 동물과 관련된 영화나 드라마 역사서 등이 궁금한 사람
들은 특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읽으며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동물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마음이 아프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묘한 안도감을 느꼈다.
우리나라 반려동물 인구는 1500만에 육박하지만 어리고 예쁜 모습만 보고 데려와서 조금만 아프거나 나이 먹으면 유기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런데 책에 소개된 사례들처럼 아프면 중환자실이나 비행기도 마다않고 2차 병원에 가는 등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아 마음이 놓였다.
(동그람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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