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은 첫 번째 사회다. 가족에게 신뢰감이 무너지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야기이지만 마음 한켠이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다.
어른으로써 어른의 역할을 못할 때 혼란스러움이 가중된다.
예전에 이런 질문을 읽은 적이 있다.
자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우리 부모님들은 일터에서 하루에 몇 번의 거짓말을 할까?
"원가로 주는 거다. 남는 게 없다."는 닳고 닳은 표현을 비롯해
"3개월 완성 영어, 어떤 약을 먹으면 무병장수(?)한다." 는 여러 가지 과대광고들 등
거짓인지 아닌지도 구별할 수 없는 상태로 살아간다.
그렇게 돈 벌어서 우리 아이 훌륭하게 키우려 공부시킨다.
모순이 얼키고 설켜 돌아간다.
그 누구를 손가락질 할 것 없이 그게 내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마음이 무거우면 산뜻하게 살 수 없다.
진주의 오늘이 어제보다 조금 더 행복해지길 바란다면
진주 어머니! 어디서나 계산 정확하기로는 일등인 엄마로 돌아가셔야 합니다.
지혜진 작가님은 아이들 대상의 책에서 쉽게 말하기 힘든 이야기를 풀어내셨다.
외면하고 싶은 이야기이지만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우리를 돌아보고 점검해야 할 것이다.
더 큰 모순의 덩어리에 깔리기 전에 "감자 한 봉지"에서 돌이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