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고 나는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 입장에서
재준이를 만나면 누가 오토바이를 타라고 했냐고 혼을 내주고 싶다.
재준이처럼 그토록 안타까운 죽음은 요즘에도 여전히 많이 일어난다.
소설의 이야기이지만 현실에서도 빈번히 일어나는 일이라 마음이 아프다.
재준이 가족, 유미의 가족..
아이들이 어른들의 이해를 바라는 건 당연하지만
어른들도 아이들에게 이해를 바란다.
자식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사랑하는데는 너무도 서툴다.
너무도 서툴러서 어그러지고 슬프다.
이 책을 읽으며
어른들이 좀 더 성숙된 모습으로 아이들을 돌보며 따뜻한 가정,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보자고 캠페인을 벌리고 싶다.
16살 재준이의 죽음이 슬프지만 재준이는 나름 그 시절을 산 거다.
재준이와 유미가 함께했던 시간들..
나름 친구와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소중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16살을 살다 죽든 100세를 살다 죽든
지구밖에서 보면 모두 찰나의 시간일 것이다.
그저 하루 하루 의미 있고 즐겁게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살아가자.
"너는 정말 소년답게, 열여섯 소년답게 그렇게 살다 갔구나.
사랑도 품었고 고민도 하고, 방황도 하고,
열등감에도 시달리고, 그러면서도 꿈을 품고, 그리고 우정도 쌓았고......"
19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