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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돌공주님의 서재
  • 미로장의 참극
  • 요코미조 세이시
  • 16,650원 (10%920)
  • 2024-11-01
  • : 15,580
˝할아버지의 명예를 걸고‘라고 늘 소리치며 사건을 푸는 김전일-일본 이름은 긴다이치 하지메-가 말하는 그 할아버지가 바로 전후 최고의 명탐정 긴다이치 고스케다.

그동안 시리즈 전권을 다 읽은 나는 10년전 ‘가면 무도회‘를 끝으로 10년간 소식이 없길래, 이제 그만 나오나 보다 했었다

그런데 무려 10년 만에 다시 나오다니.....

얼마나 기뻤는지, 출판사 스레드에 소식 뜨자마자 두근두근😭😭😭



메이지 유신 귀족 출신인 후루다테 다넨도는 후지산 자락에 엄청나게 호화로운 대저택을 짓는다.

그는 자신이 밟고 올라온 사람들의 복수와 암살을 두려워해서 대저택 곳곳에 숨겨진 장치나 탈출구 비밀 공간등을 만들어 놓고,심지어 정원도 미로처럼 꾸며 놓았다. 또한 천혜의 자연을 이용해서 저택에서 동굴로 이어지는 숨겨진 길들도 만들어 놓았었다.이에 ‘명랑장‘이라는 저택은 ‘미로장‘이라는 별칭으로 불려지게 되는데.



이후 다넨도의 아들인 가즌도가 미로장을 물려받지만, 성격이 불안하고 의처증이 있던 그는 화족출신 아내와 그녀의 친척과의 불륜을 의심하여 아내를 살해하고, 불륜 의심 상대였던 시즈마의 한쪽 팔을 잘라내고 본인 역시 죽는 참사를 벌인다.

한쪽 팔이 잘린 시즈마는 그 상태로 저택과 연결된 동굴로 도망가서 행방불명이 되고, 이후 20년의 세월이 흐른다.

전후 귀족 세력이 몰락, 신흥 사업가 재벌인 시노자키 신고가 명랑장을 사서 호텔로 리노베이션 후 개장할 준비를 앞둔다.

새 주인 신고는 개장을 앞두고, 예전 참사로 죽은 이들의 20주년 기일겸해서 당시 사건 관계자들을 모두 명랑장으로 초대한다.

그러나 집 주변에서 외팔이 남자가 목격이 되자, 사람들은 20년 전에 행방불명됐던 시즈마가 다시 출현하는게 아닌가 싶어서 수근거리고,

시노자키 신고는 왠지 모를 불안한 예감에 긴다이치 고스케를 명랑장으로 초대하는데 이때부터 그의 불안한 예감이 맞아 들어간다.



긴다이치 코스케가 도쿄에서 도착한 그날, 그도 역시 숲속에서 외팔이 남자를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저택에 도착하자마자 살인 사건이 벌어지는데 희생자는 다름 아닌 20년 전 참혹한 사건을 일으켰던, 가즌도의 아들 다쓴도였다.

정말 20년 전 행방불명된 시즈마가 20년 만에 나타나서 복수를 시작한 걸까.

이후 당시 관계자였던 덴보가 밀실 상태였던 방에서 죽임을 당하고, 뭔가를 알고 있는 눈치였던 하녀 다마코도 무참하게 살해당한다.

긴다이치는 20년 전 사건을 경험한 지역 형사들과 공동 수사를 하는데......딱히 용의자도 없고 대부분이 알리바이를 갖고 있는데 정말 범인은 그 외팔이일까?



10년 만에 다시 읽는 시리즈지만, 여전히 재미있고 여전히 흥미롭다.

물론 시대적으로 예전 소설이라 지금 관점에서 보면 여성 비하라든가 장애인 비하라든가 이런 단어 문장들이 보인다. 그럼에도 마치 공포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듯한 클로즈드 서클에서의 연쇄살인.

그리고 항상 처음에는 감을 못 잡다가 마지막에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긴자이치의 추리.

이 작품은 두 번이나 드라마 화가 되었다는데, 드라마도 보고 싶을만큼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이렇게 재미있는데 왜 10년 만에 시간이 나왔을지 계속해서 시리즈가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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