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거온다
배트맨구 2023/04/1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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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GPT 목사님 안녕하세요
- 챗GPT 외
- 16,150원 (5%↓
850) - 2023-04-05
: 269
아주 시의적절한 책이 나왔습니다. 챗GPT에 대해 아신대학교 교수님 5명의 따끈한 글이 담긴 아주 뜨거운 책입니다. 현직 교수님들의 책이 맞나 싶을 정도로, 재미있는 구성입니다.
1부는 챗GPT가 어떻게 목회의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을지, 목사라는 역할을 부여하여 대화를 나눈 이야기입니다.
2부에서는 교수님들이 자신의 분야별로 챗GPT에 대해 응답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재밌습니다.
1부는 정말 교수님들의 작업이 맞나 싶을 정도로 학부모, 전도사, 새신자 등 자신의 역할에 맞게 챗GPT와 대화를 이어갑니다. 목회 상담집인가 싶어서 술술 읽다가 '아 맞다 이거 진짜 목사님이 아니지!'하고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챗GPT를 너무 긍정하는 것 아니냐? 챗GPT를 다소 발칙하게 목사님으로 부를 정도라서, 저도 염려가 되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책은 결코 새로운 기술을 찬양하지 않습니다. 개인지 늑대인지 알아보기 위해 명과 암을 균형 있게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정보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줍니다.
챗GPT에 대해 기독교적으로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해야 할지 궁금하시다면, 꼭 한 번 읽어보세요.
"개와 늑대의 시간"은 개와 늑대를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해질녘 경계가 모호해지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책을 소개하는 문구에서 이 표현이 좋았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저는 챗GPT가 탄생한 이 시대가 '해질녘이 아니라 해가 떠오르는 새벽이구나'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에이 그냥 지나가는 현상이야 하고 무시하면 큰 코 다칠지도 모릅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큰거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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