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을 위한 마침표
김명숙 2024/01/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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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멈추는 찻집
- TJ 클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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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 - 2023-11-20
: 3,542
#시간이멈추는찻집#휴고와조각난영혼들#TJ클룬#tjklune
#힐링소설#판타지소설#장편소설#어른동화
'든'에서 협찬받아서 읽게 된 책이다
'든'에서 출간된 모든 도서는 책날개를 뜯어 책갈피로 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 되었다는 점이다. 아이디어가 참 좋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펼쳤다.
하루아침에 삶이 끝난 성공한 변호사 월리스를 통해 죽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는 판타지 소설이다.
"죽음은 최종 마침표가 아니야. 새로운 시작을 위한 마침표지."
이 책의 중심 내용인듯한 문장이다. 각자가 마주했던, 직면한, 그리고 맞이할 죽음 앞에 자신도 모르게 건네질 하나의 선물 같은 이야기를 전달해준다.
죽음은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살아온 시간이 행복했는지, 나의 욕심으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진 않았는지, 눈앞에 있는 것들에만 매몰되어 그 너머를 보진 못했는지, 성공이나 부에만 집착해 더 중요한 가치를 놓치진 않았는지. 죽음은 개별적인 동시에 보편적이다. 모두에게 찾아오는 죽음을 무조건 두려워하기보다 후회 없는 삶을 살았는지 살펴볼 수 있는 계기로 여겨야 하는 이유다. '시간이 멈추는 찻집'의 주인공 월리스는 자신의 죽음 이후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는다. ‘카론의 나루터’ 찻집에 도착한 그는 사공 휴고가 건넨 차 한 잔을 받아 든다. 카론의 나루터는 새로운 영혼이 방문하면 휴고가 그 영혼의 삶을 반추하여 웰컴 티를 건넨다. 그의 차는 페퍼민트였다. 월리스는 그 차에서 과거 한 시절을 떠올린다. 엄마가 만들어주던 크리스마스 지팡이 사탕 맛의 차. 달콤하고도 씁쓸한, 많은 걸 이해할 수 있던 그 시절을. (책 소개 중에서)
P. 70
처음으로 차를 같이 마신 사람은 모르는 사람이다.
두 번 차를 같이 마신 사람은 귀한 손님이 된다.
세 번 차를 같이 마신 사람은 가족이 된다.
P. 183
˝(......)죽음은 최종 마침표가 아니야, 월리스. 한 시기가 끝나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마침표지.˝
P. 191
뒤늦은 깨달음은 강렬하다네. 우리는 우리 눈앞에 놓인 것들의 진가를 알아차리기는커녕 그걸 전혀 보지 못할 때도 있지. 돌이켜보고 나서야 처음에 놓쳤던 걸 뒤늦게 알아차리고, 나는 완벽한 사람인 척하지 않겠네.거짓말이 될 테니까. 하지만 내가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일 모른다는 건 알게 됐다네. 누구나 그거면 충분하지 않을까?
P. 469
어쩌면 그는 의미 있는 사람일지 몰랐다. 거창하게 세상 전반이나 많은 사람에게는 아닐지 몰라도 여기 카론의 나루터에서 휴고와 메이와 아폴로와 넬슨에게서라면, 어쩌면 그는 의미 있는 사람일지 몰랐다. 윌리스가 뜻밖의 상황에서 깨달은 교훈이었다. 무엇이 좋든, 나쁘든, 아름답든, 추하든 사는 동안 최대한 누리는 것, 그게 인생이라는 수수께끼의 정답이었고, 가장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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