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예매해놓았는데,
뮤지컬을 보기 전에 원작소설을 먼저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페라의 유령> 책이 많아서 그중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하다가,
표지가 음반이나 뮤지컬 포스터랑 닮은 이 책을 읽기로 결정했다.
흉한 외모 때문에 부모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이곳저곳을 떠돌다 결국 파리 오페라하우스 지하에서
살아가는 '오페라의 유령' 에릭.
그는 마치 자신이 유령인 양 사람들을 겁주기도 하고, 오페라하우스 총감독들을 손아귀에 쥐고 흔들 수도 있는 사람이지만, 사실 그가 원한 것은 크리스틴의 사랑 단 하나뿐이었다.
오페라하우스 안에서 에릭은 어찌 보면 전지전능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인데,
그런 그가 온갖 수단과 방법을 써가며
크리스틴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며 굉장히 짠하고 마음 아팠다.
꼭 뮤지컬과 연결되지 않더라도 소설 자체만으로도 재밌고 감동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