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이란 무엇일까?
노라 2003/01/2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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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이란, 혹은 조화로운 삶이란 무엇일까?이 책의 저자는 철학과 교수라는 누구에게도 남부럽지 않은 직함을 버리고 시골로 들어가서 화학비료, 비닐등을 사용하지 않은 채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몇몇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공동체를 만들어 그 속에서 아이들의 교육까지 함께하고 있다.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땐 마냥 신기하기만 했다. 이젠 정말 농사꾼이 되어버린 작가의 모습이 놀라웠고. 공동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새로웠다. 그리고 버려진 땅을 그 흔한 비닐 한장 쓰지 않고 일궈내는 그들의 모습에 탄복했고 존경스럽기까지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윤구병 그는 현실을 철저하게 무시한 이상주의자라는 생각이 들기도 햇다. 물론 그가 지금행하는 일이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지만 가연 이 땅의 농부들이 그렇게 농사를 지어 살아갈 수 있을까?
농사를 짓기 전 빌린 빚을 갚아야하고 도시에 나가 있는 자식들의 학비를 대야하는 이 땅의 수많은 농부들이 그런 방법으로 과연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을까?
이 책을 주제로 했던 토론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 변산공동체는 이제 시작단계라고... 여전히 진행중이라고...어쩌면 지금 내가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보는 그의 농사방법이 시간이 지나면서 뜻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조금씩 퍼져나가 우리의 땅에 우리의 농산물에 컫란 변화를 가져올 지도 모르겠다.또 굳이 그런 사회의 변화를 따지지 않더라도 윤구병, 그 분은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 같다.편안한 삶을 버리면서까지 품고 있는 뜻을 이루셨으니까...그리고 그런 용기를 가지셨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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