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 책 소개
요즘 아이와 함께 책을 읽다 보면, 단순히 “환경을 지켜야 해”라고 말하는 책보다
왜 지켜야 하는지, 누가 이미 지구를 위해 일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 훨씬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함께 읽은 히어로가 된 녀석들은 바로 그런 책이었습니다.
제목부터 아이의 호기심을 끌어당기는데,
막상 책장을 넘기면 우리가 평소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던 동물과 식물들이
사실은 환경을 살리는 존재라는 점을 아주 친근하게 알려줍니다.

🌟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표지부터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커다란 반달가슴곰을 중심으로 흑두루미, 금개구리, 은어, 점박이물범처럼
책 속에서 만나게 될 여러 생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데,
아이는 표지를 보자마자 “누가 제일 히어로야?” 하는 눈빛으로 한참 들여다보았습니다.
한눈에 봐도 이 책은 ‘환경’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딱딱하게 설명하기보다,
생명들이 살아 있는 캐릭터처럼 다가오게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 아이와 함께 읽은 독서 기록
책의 첫 분위기도 참 좋았습니다.
“숨쉬기만 해도 히어로?!”라는 문장이 등장하는 페이지에서는
흑두루미, 금개구리, 반달가슴곰, 은행나무, 잘피, 잡초까지
우리가 알든 모르든 숨 쉬는 것만으로도 지구 환경의 히어로라고 말해 줍니다.
이 문장을 보며 아이와 “정말 아무것도 안 하는 것 같아 보여도 제 역할을 하는 존재가 있네” 하고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어른인 저도 환경 보호를 대단한 실천으로만 생각할 때가 있는데,
이 책은 먼저 자연 속 존재들의 역할을 보게 해 준다는 점에서 참 따뜻했습니다.
특히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누에를 다룬 부분이었습니다.
“누에는 왜 야생에서 못 자라는 이유?”가 자세히 설명되어 있었는데,
단순히 누에가 인간에게 실을 주는 곤충이라는 정보에서 끝나지 않고,
오랫동안 사람과 함께 살아오며 이제는 자연 상태에서 스스로 살아가기 어려운 존재가 되었다는 점을 알려 줍니다.
인간과 자연의 관계가 꼭 보호자와 피보호자의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생물의 삶을 바꾸어 놓기도 한다는 사실을 아이와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도 이 페이지를 보며 “그러면 사람이 끝까지 책임져 줘야 하는 거네?” 하는 식으로 받아들였고,
그 말이 참 오래 남았습니다.
또 한 장면은 은어 페이지였습니다.
은어의 학명과 함께, 길고 반짝이는 몸으로 물 위를 힘차게 오르는 듯한 그림이 실려 있었는데,
설명과 그림이 잘 어우러져서 생물도감처럼 차갑지 않고 이야기책처럼 부드럽게 느껴졌습니다.
이 책은 정보 전달과 그림책 감성을 같이 가지고 있어서 초등 아이와 보기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차를 보니 동물편과 식물편으로 나뉘어 있는 점도 참 좋았습니다.
흑두루미, 점박이물범, 금개구리, 누에, 반달가슴곰, 은어 같은 동물뿐 아니라,
은행나무, 다래나무, 잘피, 히어리, 구상나무, 잡초까지 함께 다루고 있어서
아이가 “환경을 살리는 건 동물만이 아니구나” 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 아이와 함께 즐긴 감상 포인트
첫째, “히어로”라는 표현이 아이의 집중력을 높여 준다는 점입니다.
환경, 생태, 공존이라는 단어는 아이에게 조금 어렵게 들릴 수 있는데,
“히어로가 된 녀석들”이라는 제목 덕분에 책 전체가 모험처럼 느껴졌습니다.
둘째, 실제 생물 이름이 다양하게 등장해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점입니다.
익숙한 반달가슴곰부터 조금 낯선 잘피, 히어리, 점박이물범까지
폭이 넓어서 읽고 난 뒤 더 찾아보고 싶어졌습니다.
셋째, 그림의 분위기가 부드럽고 따뜻하다는 점입니다.
표지와 내지 모두 초록빛, 물빛, 나무빛이 살아 있어서 생태를 배운다기보다
자연과 친해지는 기분으로 읽게 됩니다.

🙏 바라는 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이런 시리즈가 계속 나와서
계절별 생태 히어로, 우리 동네에서 만날 수 있는 생태 히어로처럼
더 가까운 주제로 확장되면 좋겠습니다.
❤️ 총평
환경을 설명하는 책이면서 동시에 생명을 바라보는 태도를 바꿔 주는 책이었습니다.
거창한 구호보다 작고 조용한 생명들의 역할을 보여 주고,
인간 역시 그들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전합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누가 지구를 살릴까?”라는 질문의 답이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환경 교육 책을 찾고 계신 분, 생태를 따뜻하게 소개하는 책을 찾는 분,
아이와 함께 공존의 의미를 이야기해 보고 싶은 분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