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처음에는 학교 괴담 같은 미스터리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마지막에는 아이와 자연스럽게 우정과 공동체 이야기까지 나누게 되는 동화였습니다.
📷 책 표지
사건은 이미 시작된 분위기
표지를 보자마자 아이가 먼저 말했어요.
“왜 애들이 다 뛰어가? 뭔가 없어졌나 봐.”
실제로 책은 ‘사라졌다!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라는 긴장감 있는 설정으로 시작됩니다.
교장 선생님께 빌린 중요한 책이 들어 있던 분실물함이 사라져 버린 사건.
아이들은 이미 표지부터 사건 속으로 들어가게 되더라구요.
초등 저학년~중학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학교 미스터리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 교실 장면
서로 안 맞던 아이들
이 책에서 의외로 인상 깊었던 건 사건보다 아이들 관계였습니다.
히나노는 처음부터 모둠 친구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누군가는 축구 이야기만 하고, 누군가는 아이돌 이야기만 하고, 어떤 친구는 아예 관심도 없어 보이죠.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조금씩 가까워집니다.

📷 ‘소문의 빨간 상자’
책 속에서 특히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소문의 빨간 상자’ 장면이었어요.
국어 시간 발표를 위해 ‘우리 학교의 역사’를 조사하던 히나노네 모둠이 교장 선생님께 빌린 책을 잃어버리면서 사건이 시작됩니다.
실제로 히나노가 느끼는 불안과 당황이 글 속에서 그대로 전해지는데, 아이도 그 감정에 자연스럽게 공감하더라구요.

📷 자료실 앞 장면
미스터리 분위기가 살아나는 순간
자료실 앞에서 아이들이 머뭇거리는 장면에서는 분위기가 확 바뀝니다.
“안은 캄캄했다.”
“무서워.”
“괜히 뭐가 나올 것 같아.”
학교라는 익숙한 공간이 낯설게 변하는 순간이 잘 살아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공포가 세지 않아서 초등학생이 읽기 딱 좋은 긴장감이에요.

📷 빨간 분실물함의 비밀
가장 감명 깊었던 부분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빨간 분실물함에는 이상한 소문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사라졌다가 나타나고
물건이 깨끗해져 돌아오고
오래전에 잃어버린 물건이 발견되기도 하는 상자
그리고 그 상자의 주인과 과거 이야기가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단순한 미스터리에서 ‘다름을 이해하는 이야기’로 확장됩니다.
👦 아이와 함께 읽으며 좋았던 감상 포인트
✔ 사건 추리 요소가 있어 끝까지 집중해서 읽음
✔ 학교 배경이라 아이가 상황을 쉽게 상상함
✔ 친구 관계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짐
✔ 무섭지 않은 미스터리라 독서 자신감 상승
✏️ 독후활동
‘우리 반 미스터리 만들기’ 놀이
아이와 함께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상한 사건 만들기
범인 대신 ‘이유’를 상상하기
를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
⭐ 총평
이 책은 단순히 사라진 물건을 찾는 이야기처럼 시작하지만, 읽고 나면 남는 건 사건 해결의 짜릿함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였습니다.
서로 관심도 다르고 마음도 맞지 않던 아이들이 하나의 사건을 통해 조금씩 연결되는 과정이 자연스럽고 따뜻하게 그려집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느낀 건
" 함께 문제를 해결하다 보면, 어느 순간 친구가 되어 있다 ! " 였습니다.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재미를,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찾는 부모에게는 의미를 주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