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의 작동원리를 보면 발명이 보여요.
책 겉표지 앞에 씌인 문구이다. 딱 그랬다. 이 책은 기계의 작동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전문서만큼 깊숙이 들어가진 않았지만, 어느정도 기본원리와 지식을 설명하고 있다. 처음 책 제목만 보고는 각 제품들에 대한 에피소드같은 것들을 생각했었다. 그리고 책을 받았을 때 다양한 사진과 독특한 구성에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는 사실 40대의 아줌마가 읽기엔 좀 광범위 한 분야가 있었다. 그러나 관심있는 전자제품분야나 스피드 머신에 대한 부분을 접하고는 그동안 너무 전문적이라 외면했던 부분들에 대한 새로운 지슥을 습득하는 기쁨을 맛보았다. 굳이 몰아 읽을 필요 없이 그저 생각날때 사전처럼 찾아보면서 가까이 두기에 딱 좋은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을 평소 자동차 매니아인 고등학생 아들에게 권했더니 너무나도 좋아했다.
2010년에 스티븐 파커에 의해 지어져서 사실 전자제품, 특히 컴퓨터분야에 대해서 좀 뒤떨어진 부분이 없을까? 하는 생각으로 전자제품 분야를 세밀히 살펴보았는데, 현재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정도의 전자제품을 설명하는데는 부족함이 없어서 신뢰가 갔다. 각 제품, 기기마다 마치 해부를 하듯 조립을 풀어놓은 듯 부분부분 일반인이 꼭 알아야 할부분들에 대해서 사진과 일러스트를 통해서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이해가 되도록 하였다.
책은 전자제품, 자전거 트럭 자전거, 군사용장비, 중장비기계, 에너지와전력장치, 배와잠수함, 긴급구호차량, 스피드머신, 항공기, 우주탐험으로 분류하고 각 분류마다 각각 15종의 기계와 기기를 설명하고 있다. 또 각 기기 마다 아래 그림과 같이 구성되어있다.
각 기기는 위의 그림과 같이 기본 개념부분, 아하그렇구나코너, 어머나 정말 코너, 그리고 기기의 해부와 기기의 중요부분에 대한 작동부분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재미있는 부분은 아하그렇구나 코너였는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구명보트조직이라든가, 세계최초로 사륜구동자동차를 설계한 사람이라든가, 세계 최초의 자전거가 1810년 독일과 프랑스에서 만들어졌다든가 하는 최초를 설명하는 코너였다. 또 어머나 정말 코너는 전기자전거가 보편화될것, 미래에는 차가운 원료가 만들어질것, 일부픽업트럭은 접고 펼칠수 있는 컨테이너 방식으로 이동식 주택이 될수도 있다등. 실제 현재 보다는 미래의 발전방향이나 신기술을 설명하고 있어 발명을 꿈꾸는 사람에게는 지표가 되는 코너가 되는 듯했다. 또 각 기기에 대해서 기본 작동원리를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특히 이 부분엔 삽화를 삽입하여 이해가 쉽도록 하였다. 그리고 좀더 알고 싶다면 하고 소개해준 웹사이트 www.factsforprojects.com를 검색해 본 결과 --;; 아래와 같은 메세지.. 좀더 알고 싶었던 부분을 찾아보길 희망했던 내게 아쉬움이 좀 았다.
그래도 이 책에서 추구했던 것 중 하나인 일반독자에게 도구와 기계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도한다는 의도에는 적중한듯하다. 일반인인 내가 생소한 기계분야에 이렇듯 관심을 갖을 수 있도록 해주었으니 말이다. 또한 새로운 분야에 대한 지적호기심을 채워주기에 충분한 책이었음에 동의한다.
2013. 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