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라면 대부분 느꼈을 감정들. 미묘하고, 세세한 감정들이 자세히 쓰여있다.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고, 읽으며 대전에서 서울로 KTX타고 출퇴근했던 나의 팀장시절이 떠올랐다. 이제는 희미해진 상처가 다시 선명하게 보이는 듯 했다. 퇴근 후 기차에서 팀원들에게 업무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휴대폰을 들고 수십번 고민했던 순간들, 머릿속으로 수십번 돌렸던 시뮬레이션, 괜찮은 척 했던 시간들, 그럼에도 그들이 있어 함께 나아갈 수 있었던 시간들이 파도 처럼 밀려왔다.
1장에서 4장까지 갈 수록 팀원과 팀장은 성장을 해 나간다. 어쩔 수 없는 환경, 코로나를 겪기도 하고, 그 안에서 한계를 맞이하며 성장하며 나아간다.
작가님께 책을 받자마자 내가 도망쳐 나왔던 팀에서 팀장을 몇년 째 묵묵히 하고 있는 후배에게 바로 선물했다. 그녀는 이미 초보 팀장이 아니지만 그녀도 힘들지만 나아갈테니까. 그녀는 고맙다고 했다.
팀장의 감정 사전을 읽으며
이래라 저래라 뻔한 이야기가 아닌, 공감하며 나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 될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좀 더 단단한 팀장의 자리를 만들어가리라 생각한다.
우리는 혼자 갈 수 없는 사회적인 존재들, 서로 함께 손잡고 성장하며 나아갈 것이다. 그러기위해서는 나를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하는 시간을 꼭 갖길 바라는 마음이다.
* 이벤트로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