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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uknam님의 서재
  • 어린이의 여행법
  • 이지나
  • 14,220원 (10%790)
  • 2023-05-22
  • : 503
7
얼이와 함께 여행하기 시작한 지 이제 꼭 십년이 되었다.
나는 얼이와 여행을 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내 상상력은 마법세계까지 미치지 못해서 대신 내가 발견라고 경험하고 느낀 것을 옮겨 적었다. 단순하고 평범한 일상에도 마법 같은 순간들은 존재한다.

- 봄이를 만나고 봄과 함께 10년 동안 여행을 하고 있다. 봄이가 등장하는 sns 기록에는 늘 #봄과함께하는여행 태그가 등장한다. 가끔 이웃들은 정말 여행을 떠난 줄 알고 잘 다녀오라고 인사를 받기도 한다.
엄마들의 사랑은 어쩔수 없나보다.

9
불편하고 아름다운 세상의 이야기들을 전하고 싶었다. 아이와 세상 밖으로 나섰을 때 우리가 만난 그 모든 것들에 대해서 함께 나누고 싶었다.

이 책은 이런 순간들이 모여서 만들어졌다. 글을 모르던 나의 작은 시인의 언어를 받아 적다 보니 책이 되었다.

- 사랑이 모여져 이 책이 나왔구나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키워보지 않으면 몰랐을 불편하지만 벅찬 이 경험들을 함께 하고 있다.

33
얼이는 내가 데리고 다니는 존재가 아니라 나와 이 여정을 함께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 최근 대전-부산여행에서 차가 막히는 불편한 상황에서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가 좋아하는 노래를 몇 시간이고 꾀꼬리 처럼 따라 불렀다. 아이는 어쩜 오랫동안 운전하는 엄마를 배려했을 수 있다.

68
묻어두었던 꿈은 때가 되자 여물어 단단한 지면을 뚫고 나와 싹을 틔웠다. 책은 작가 혼자가 아니라 여러 사람의 수고와 손길을 거쳐 만들어진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세상의 수많은 것이 그렇게 자라고 태어나듯이.

200
가족이란 참 이상하고 신기한 존재다. 배우자는 내가 선택하지만, 부모와 자식은 서로 선택하지 않는다. 삶의 많은 것이 그렇듯 서로에게 그저 주어진다. 우리는 서로 선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함께 여행한다.

서수연 작가의 일러스트와 제목이 눈에 띄어 픽했다.
여행 사진이 있으면 좀 더 실감이 났을 것 같다. 하지만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 든다.

아이와 삶을 여행, 국내/외 여행지를 여행하며 예상하지 못한 시간들을 마주하지만 긍정적인 에너지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간다.

아이와 함께하는 삶은 우당탕탕 재미, 감동, 고난의 연속이다. 또 다른 행복의 순간들을 마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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