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콕콕
kisuknam 2021/11/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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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를 빌려줘
- 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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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10
- : 453
검은 상복과 눈이 가려져 보이지 않는 두 아이.
그 아픔을 나는 상상할 수 없다. 가까이 갈 수 없다. 아직은.
야구를 같이 했던 아빠, 품에 안기면 따뜻하고 넓다란 아빠를 더 이상 볼 수 없다. 집안 곳곳에, 인수와 누나의 몸, 마음 곳곳에 아빠의 냄새가 남아있다. 가슴 깊이 커다란 획을 그어져도 그럼에도 우리는 살아가야 한다.
‘빌리고 싶었다.
빌릴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빌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친구집에 아빠를 빌리러간 누나는 4명의 아빠를 빌려왔다. ‘아, 이런.’ 나는 순간 틀에 박힌 아빠를 생각했다.하지만 아이가 빌려온 아빠는 미니카 마스터, 팽이 돌기기 선수, 보드게임 챔피언, 블록 조립 천재였다. 이럴수가!! 인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만져줄 수 있지 않을까.
얼마전 허정윤 작가님과 임경희 작가님의 [그림책으로배우는 삶과 죽음]에서 나누어주신 이야기로 #아빠를빌려줘 특별하게 다가왔다.
작가님께
한영애-바람를 들려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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