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권정민 작가의 <엄마 도감>을 만나보겠습니다. 이 작품은 제가 인상깊게 만난 그림책<우리는 당신에 대해 조금 알고 있습니다>의 작가입니다.
엄마의 시선이 아닌,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엄마를 그린 작품입니다. 함께 만나볼까요?
- 태교를 준비하는 예비 부부
- 육아를 하고 있는 양육자
- 미혼 성인
- 유아~성인
첫장면을 보면 제가 아이를 낳고 신생아인 아이와 누워있을 때가 생각이 나는데요. 이 장면은 아이가 엄마를 바라보고 있네요. 재미있고,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아이는 엄마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처음에 태어난 아이를 보며 신기하기도 하고, 이 아이를 정말 내가 낳은 걸까, 앞으로 어떻게 키워야 하지 걱정반, 신기함 반이었습니다. 찬찬히 얼굴을 바라보며 유리인형 처럼 바라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떠하셨나요?
엄마가 처음 되어 아이를 하나하나 관찰하며 바라보듯 아이도 엄마를 사랑스럽고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아이와 함께 읽는 그림책<엄마 도감>은 엄마의 생김새, 몸의 구조, 신체 변화, 수면 활동, 엄마의 가방 등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엄마와 아이의 1년 동안의 성장과정을 담았습니다.
육아로 지쳤을 때, 아이의 껌딱지 시절 체력과 마음이 고갈되었을 때 저를 정신차리게 했던 아이의 눈동자가 다시 또 생각나게 하는 아이의 시선입니다.
화장실을 못가게 할 만큼 잠깐 동안의 부재도 용납할 수 없는 엄마의 존재는 아이들에게 '세상, 우주'입니다. 이걸 알게 된 순간 저는 정신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이 아이에게 조건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시선을 따라가다보면 엄마가 아이를 케어할 때 머리부터 발끝까지 돋보기로 관찰하듯 엄마의 신체적인 부분과 정서적인 부분 모두를 세심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처음 엄마가 되어 고군분투하는 엄마들을 쓰담쓰담해주는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이 만나보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에 엄마의 정체는? 질문이 있는데 아이에게 물어보니 "동화 속 공주님과 24시간 cctv"라고 했어요. 이유는 늘 본인이 뭘하는지 아는 엄마라서. ^^
부록으로 엄마 도감 다이어리를 주는데 육아 다이어리 쓰듯이 하루하루 엄마의 감정과 식욕, 수면, 체력, 배변, 운동, 신체 상태를 점검할 수 있어요. 엄마의 신체, 마음 점검도 함께 하면 더욱 좋겠지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