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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직업에 대한 사명감을 처음부터 제대로 장착하고 살아가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저 또한 상담사라는 소명, 사명감이 시간이 흐르면서 내담자와 호흡하며 새겨진 거 같습니다. 고통스럽더라도 보람된 일이 소명, 사명감일 것입니다.
저자인 15년 차 초등학교 선생님은 교사로서, 한 사회의 어른으로서 학교라는 사회에서 어린이와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자 또한 처음부터 교사로 사명감이 장착되지 않았고, 서서히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들과 호흡하며, 뒹굴며, 어느새 아이들을 위해, 자신을 위해 괜찮은 교사,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다짐을 합니다.
청소년들 내담자들을 상담할 때 진로에 대해 늘 되고 싶은게 없다라고 하는데 '한 입의 경험', '첫 한 입'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이 접근이 '신박'하게 다가왔습니다. 사춘기 자녀와 대화하기 어려운 어른들 한번 써보시면 좋겠습니다.
저자는 과하지도 않고, 덜 하지도 않은 교육관으로 적당한 거리에서 아이들과 소통을 하며 츤데레 처럼 뒤에서 안전지대가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선생님이라면 마음이 힘든 친구들도 편안하게 마음을 내려놓고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추천 대상]
- 육아와 회사 업무에 지쳐 잠시 쉬어 가고 싶은 어른들
-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한 학부모들
학생들은 미래의 직업과 장래 희망을 꿈꾸기 전에 현실 속 자신을 오롯이 이해하고 격려하는 경험을 쌓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자신을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뽐낼만큼 충분히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래서 꿈은 됐으니 ‘한 입의 경험‘부터 해보자고 이야기 한다.
(중략)
잘 비빈 짜장면을 젓가락으로 한가득 집어 입안에 가득 넣는 그 ‘첫 한 입‘의 맛은 너무 강렬하고 달콤한 행복감을 준다. 그런데 만족감을 주는건 딱 한 입이다. 이후에는 급격히 입맛이 떨어지며 ‘짬뽕을 시킬걸 그랬나?‘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또 얼마간 시간이 흐르면 그 강렬한 첫 한 입을 기대하며 짜장면을 주문한다. 나는 지금 학생들에게 그 짜장면의 ‘첫 한 입‘ 같은 성공 경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성공 경험은 나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다음에도 할 수 있다는 의지와 도전 의식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