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아빠
kisuknam 2020/09/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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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아빠가 엄청 멋졌었다고?
- 키스 네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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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 - 2020-09-03
: 115
“현실과 타협한 아빠는 좀 우울하고 꿈이 무너졌다고 생각할 수 있을거 같아. 대신 사랑하는 가족을 얻었네. 😊”
아이와 함께 나란히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짝꿍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러고보니 짝꿍의 꿈이 뭐였는지 물어본 적이 없네. 오늘 퇴근하고 마주 앉아서 물어봐야겠다.
우리는, 부모는 가족을 위해, 가정을 위해, 자녀를 위해 선택하고, 포기하고, 버티며 살아간다.
어느날 짝꿍에게 물었다.
‘홍민은 힘들 때 스스로에게 뭐라고 말해?’
‘난 이 고통을 이겨내면 기숙이랑 봄이가 편해질거야. 하고 힘내고 있어.’
저릿저릿한 무언가가 마음을 울렸다.
아빠도 처음이고, 남편도 처음이고, 아들도 처음이고,
스스로의 존재를 책임지는 것도 처음인 우리의 아빠들도
자신의 존재를 대변해주고, 내 전부야 라고 말할 수 있는 중요한 일들이 있다. 또 다른 행복을 위해서 스스로 내려놓아야 할 때가 있다. 옆모습, 고개숙인 모습이 내려놓는 아픔을 이야기 하는 것 같지만 다행인 것은 소중한 행복과 함께 할 때 비로소 장난기어른 얼굴, 따뜻한 미소가 보여진다.
또다른 행복을 알게 해주는 존재,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존재와 우린 오늘도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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