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멸감을 주제로 한국사회를 진단하고, 모멸로부터 인간의 존엄성을 지킬 방법을 탐색한 책이다.
모멸감은 “자신의 존재 가치가 부정당하거나 격하될 때 갖는 괴로운 감정”을 뜻한다. 타인에게 존재 가치를 인정받으려는 성향의 한국사회는 모멸감에 취약한 편이다. 그래서인지 자살, 인터넷 악플 등 모멸감에서 비롯된 사회문제들을 유독 심각하게 앓고 있다.
이러한 사회현상을 분석하고 사회적, 문화적, 개인적 차원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특히 모욕을 당했을 때 맞서 싸우는 사회, 또는 모욕 당할 이유를 제공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제안한 개념인 ‘모욕 감수성’에서 저자의 깊은 고민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