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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ad님의 서재
  • 어린 왕자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 19,800원 (10%↓1,100)
  • 2019-12-02
  • : 784

전 세계에서 성경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작품, 바로 '어린 왕자'입니다.

올해가 생텍쥐페리 탄생 120주년이자 어린왕자 출간 77주년인데, 이 책은 2013년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펴낸 어린 왕자 출간 70주년 기념판 번역본입니다.

특별판은 마니아들을 위해서 표지는 두 가지라서 취향에 맞게 교체할 수 있습니다.

전 코발트블루 색상의 커버가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특별판은 옅은 핑크색 양장인데 개인적인 취향은 일반판의 코발트 블루양장이 더 마음에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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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어린 왕자에 대한 트리비아, 즉 사소하고 잡다한 이야깃거리가 가득합니다.

어린 왕자의 탄생과 관련된 당시 상황과 생텍쥐페리의 거취, 어린 왕자를 읽은 그의 친구들의 소감, 그리고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스케치와 습작들이 담겨있습니다.

무엇보다 기대했던 미발간된 한 장의 글을 읽을 수 있어 기뻤습니다.

과연 이 글이 어린왕자의 어느 부분일지 생각해보는 것도 이 책을 즐기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략된 부분이 있어 기쁜 와중에 기분이 별로 안좋더군요.

생텍쥐페리가 직접 중략한게 아니라면 굳이 뺄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어짜피 이 책이 어린 왕자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한 책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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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에 대한 갖가지 사실을 알고 난 후 예열이 되었다면

드디어 어린 왕자 본편을 만날 수 있습니다.

본편은 다른 파트와는 다르게 글꼴의 크기가 더 큽니다.

글꼴 크기만으로 동화의 느낌이 난 것이 좋아서 출판사의 섬세한 편집에 칭찬을 보내고 싶습니다.

어린 왕자는 읽는 당시의 심리 상태에 따라 마음에 꽂히는 부분이 다른 것 같습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과 사물들의 의미가 모호해서 보는 이에 따라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여러가지라서 매번 새롭습니다.

그리 길지 않은 내용을 깊이 생각해보면서 꽤 오랫동안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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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 작가, 심리학자, 영화감독, 평론가 등 각계의 인사들이 쓴 어린 왕자에 대한 해제를 읽을 수 있습니다.

만약 어린 왕자를 읽어보지 않으신 분이 있다면 이 파트는 가급적 본편을 읽으신 후에 읽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왕자를 읽는 재미를 반감시키니깐요.

그들의 분석이나 해석이 절대적으로 맞는 것도 틀린 것도 아니기에 참고 정도로만 받아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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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번역자가 직접 해설한 미주가 담겨있습니다.

미주가 편집상 깔끔해 보이고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각주를 선호합니다만 미주가 많은 편은 아니라서 갈피끈으로 표시해놓고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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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도록 아이의 마음을 계속 간직하고 싶어서 세상에 찌들었다고 생각될 때마다 어린 왕자를 한번씩 들춰보는데 이번에 어린 왕자에 대해 속속들이 알게 되어 무척 즐거웠습니다.

이 말은 맨 처음에 했었어야 할 거 같은데요.

어린 왕자의 팬이시라면 꼭 구매해서 읽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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