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존 버닝햄의 그림이 아이들 그림과 닮았다고들 하는데 이야기 역시 아이들 시선으로 그린다.
그래서 아이들은 존 버닝햄의 책을 읽으면서 동질감을 느끼고 어른들은 찔리는 일이 많겠지.
친구를 보는 잣대도 어른과 아이가 다르다는 걸 존 버닝햄은 보여주고 있다.
<알도> 속 '나'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외로운 아이다. 나에겐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친구가 있다. 바로 토끼, 알도이다.
알도는 '나'가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할 때 도와주고 날 근사한 곳으로도 데리고 가준다.
알도는 언제나 '나' 곁에 있을 거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알도 같은 친구가 있을 게다. 커가면서 그 친구를 아예 잊지는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