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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글장이의 생각쑥쑥독서
북돋음의 힘
꿈꾸는글장이  2016/06/08 09:10
  • 내 친구 꼬마 용
  • 이리나 코르슈노프
  • 7,650원 (10%420)
  • 2002-01-18
  • : 1,087
한노는 학교에 가기가 싫다.
아이들이 뚱뚱하다고 놀리기 때문이다.

친구들의 놀림에 자존감이 떨어지자 다른 모든 일들도 자신이 없다.
책을 읽을 때도 그림을 그릴 때도 나는 못한다고 지레 선을 긋고 포기해버리고 만다.

그런 한노 앞에 꼬마 용, 맥스가 나타난다. 맥스 역시 용 나라에서 도망쳐 왔다. 키도 작고 날개도 작아서 잘 날지 못하는 데다 다른 용들은 머리통이 세 개인데 맥스는 하나여서 용 나라 학교에 가면 계속 놀림만 받았던 게다. 한노와 닮은꼴이다.

맥스는 한노와 함께 있으면서 한노에게 노래도 배우고 춤도 함께 추면서 한노가 잘하는 일들을 깨닫게 한다. 글씨 쓰기처럼 잘 못하는 일도 함께 연습하면서 나아지는 걸 한노 스스로 느끼게 한다.

특히 평소 한노를 괴롭혀온 루드비히에게 "한 방 먹여!"라면서 맞서 싸울 용기를 북돋아준다.

이렇게 스스로 정해놓은 한계를 하나씩 깨나가면서 한노는 당당한 아이로 바뀌어간다.

그 곁엔 늘 한노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꼬마 용, 맥스가 있었고.

이 책은 어쩌면 아이들보다 어른이 먼저 읽어야 하는 책인지도 모르겠다. 상상 속 꼬마 용을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은 아이가 아이를 믿고 지지해주는 한 사람을 만나는 일일 테니까.

가까이는 아이의 엄마아빠부터 선생님, 이웃 어른까지 모두 아이들의 그 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아이들이 자신 있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꼬마 용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할 것.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보면서 아이의 장점을 찾고 그를 북돋아줘야겠지 말은 쉬운데 실제 행동으로 옮기려면 왜 이리 힘든지. . .

오늘은 '버럭 엄마'에서 '친절 엄마'로 변신하는 노력부터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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