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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mile
  • 회사원도 초능력이 필요해
  • 민제이
  • 13,050원 (10%720)
  • 2022-09-12
  • : 90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오늘 이야기할 책은 인터넷 서점에서 서핑하다가 우연히 알게 된 책이란다. 책소개도 자세히 보지 않고, 책제목만 보고 고른 책이란다. 민제이 님의 <회사원도 초능력이 필요해>라는 책이야. 회사원인 아빠로써 책제목은 너무나 공감이 가더구나. 초능력이 필요한 것은 히어로들만 아니라 평범한 회사원도 필요하다고 말이야. 책표지도 만화처럼 구성을 했는데 재미있을 것 같고, 먼저 읽은 이들의 평점도 나쁘지 않아서 읽어보았단다.

책제목만 보면 회사원도 초능력이 필요하지만, 초능력이 없어서 힘들게 생활하는 회사생활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할 것이라고 기대를 했는데, 이 소설에 나오는 회사원들은 초능력을 하나씩 가지고 있더구나. 주인공들이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만 뺀다면 어디서나 볼 수 있을법한 회사생활을 그대로 소설 속에 담아놓은 것 같았어. 예상했던 것처럼 재미있었고, 공감할만한 이야기들도 많았단다. 지은이 민제이 님도 글쓰기 전에 회사 생활을 해서 회사생활을 잘 그리신 것 같더구나.

 

1.

이 책에서는 회사와 직책이 다른 네 명의 주인공들이 나온단다.

첫 번째는 광고대행사 신입사원 김가현. 대표의 전화벨 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두근두근 거릴 정도로 무서운 대표가 있는 회사란다. 대표로부터 늘 갈굼당하고 욕 먹기 일쑤였단다. 그런데 그날은 이상했어. 분명 아까 있었던 일들, 들었던 지시가 반복되는 거야. 그제서야 자신이 긴장해서 찢은 명함 한 장이 보였고, 학교 선배인 하나 언니가 했던 이야기가 생각났어. 농담인줄 알고 지나쳤던 이야기. 하나 언니는 명함 3장을 주면서 과거로 돌아가고 싶을 때 그 명함을 찢으라고 했었거든. 그게 농담이 아니고 진짜였단 말이야? 이젠 명함이 두 장 남았어.

어느 날 대표로부터 엄청 심하게 욕을 먹었어. 가현은 그 명함이 생각났어. 가현은 대표에게 하고 싶은 말을 소리치며 이야기했어. 속이 다 후련했단다. 대표는 벙찐 얼굴을 했는데, 가현은 하나 언니가 준 명함을 찢었단다. 그러자 자신이 큰소리치기 이전으로 돌아갔단다. 그래서 욕먹지 않게 행동을 하고 그날을 잘 넘겼단다.

이제 남은 것은 한 장… 중요한 때를 위해 잘 남겨두기로 했단다. 그 이후 가현은 이럭저럭 회사 생활을 잘 해냈단다. 시간이 흘러 가현 밑으로 신입이 들어와 가현은 그 신입의 사수가 되었어. 그 신입도 마찬가지로 대표의 갈굼으로 힘들어했어. 회사 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을 한 가현은 남아 있는 명함 한 장을 신입에게 건네주었단다.

두 번째 이야기는 IT 기업의 파견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는 이나정 주임이란다. 파견 직원이라서 그런지 아무도 나정에게 신경을 쓰지 않았어. 파견직이긴 하지만 잘 나가는 IT기업이라서 많은 기대를 했었는데 기대와 달리 나정이 하는 일은 무료하고 하는 일도 단순작업이 전부였단다. 나름 역량을 키워서 정사원이 되거나 더 좋은 회사에 가려고 했었는데 말이야.

파견을 보낸 부서의 파트장이나 파견을 받은 부서의 파트장 모두 나정에게 무관심이었어. 그런데 나정은 힘들고 지칠 때 자신이 순간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회사에서의 무관심과 무료함은 나정에게 큰 스트레스였는데, 그때마다 나정은 자신의 몸을 힘들고 피곤하게 해서 해외로 순간이동을 했단다. 그렇게 순간이동으로 간 해외여행은 나정에게 리프레쉬가 되었단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회사에 적응하지 못하고, 계약 연장의 제안이 들어왔는데도 나정은 그만두기로 했단다.

세 번째 이야기는 패션회사 팀장 강다영이라는 사람이란다. 강다영은 전팀장으로부터 마음을 읽는 능력을 물려받았단다. 팀장이 마음을 읽는 능력을 준다고 할 때 당연히 농담인줄 알았는데, 전팀장이 퇴사하고 나서 실제로 다영은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 생겼어. 처음에는 당황을 했지만 이것을 잘만 이용하면 성과를 잘 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 상사의 마음을 읽고 알아서 일을 척척 하다 보니 승진도 빨랐고 팀장의 자리까지 올라오게 된 거야. 하지만 이 능력은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았어. 마음 속으로 사람들을 흉보는 것이 다 들렸는데 모른 척 해야겠어.

시간이 흐를수록 이 능력은 저주 같은 능력이라고 생각했단다. 어떤 동료는 다영을 귀신이 씌었다고도 했단다. 그 때 새로 들어온 신입 재희가 눈에 들어왔고 재희에게 이 능력을 넘기고 회사를 그만둘 계획을 세웠어. 재희와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다른 이들과 좀 달랐어. 다영이 자신이 마음을 읽는 능력이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증명도 했는데 신기해 하는 거야. 다른 사람 같으면 다영을 멀리하고 뒤에서 흉을 봤을 텐데 말이야. 그래서 강다영은 자신의 이 능력을 재희를 돕는데 쓰기로 마음을 먹었단다. 재희에게 그 능력을 준다면 자신과 같은 괴로움도 같이 주게 되는 것이니까 말이야. 앞으로는 재회와 함께 일을 하면 회사 일이 좀더 좋아질 거라 생각도 들었어.

네 번째 이야기는 뷰티 브랜드 대표 최라희의 이야기란다. 100만 유튜버이자 인플루엔서 출신으로 창업을 한 사람이란다. 하지만 회사를 꾸려가는 것은 쉽지 않았어. 특히 자금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았어. 그리고 직원들과 소통도 쉽지 않았어. 나이 차이도 얼마 나지 않아서 편하게 대하려고 했지만 대표와 직원이라는 벽이 있었어. 그러다가 인플루엔서로 알고 지내던 지인에게 고민을 이야기했더니 사이트 하나를 알려주었어, 유튜브 구독자와 돈을 바꿀 수 있는 사이트라고 했어. 최라희는 그런 이상한 사이트가 있다고 믿지 않았는데, 더 이상 자금을 끌어들여올 때가 없게 되자, 그 사이트에 들어가 보았단다. 그리고 구독자 10만과 돈을 바꾸겠다고 사이트에 입력을 하자 실제로 그렇게 되었단다. 돈이 더 부족해서 이번에는 구독자 30만을 돈으로 바꾸었어. 그래서 회사의 급한 불은 끌 수 있었단다.

그런데 유튜브 구독자 수가 갑자기 급격히 줄어들게 되자 SNS에서 그동안 구독자 수를 조작했다는 글들이 올라왔단다. 그 소문은 널리 퍼져서 원래 있던 구독자들도 물밀듯이 빠져나갔어. 결국 유튜브 계정을 없애고 사업에만 집중하려고 했단다. 하지만 회사도 사정이 좋지 않아 함께 일했던 팀장들 중 절반이 퇴사를 했단다. 그래도 이럭저럭 회사를 꾸려나갈 수 있었는데 6개월 뒤 기존 멤버도 확 바뀌고 분위기도 확 바뀌었단다. 신입사원들의 제안으로 회사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게 되었는데, 브이로그 형식의 콘텐츠를 올렸어. 기존과 달리 이 콘텐츠는 신입사원들이 좋아하는 올리는 콘텐츠였고, 솔직함으로 회사 생활을 담고 있었어. 입소문을 타고 구독자도 10만명을 돌파했어. 최라희도 기존과 달리 솔직함으로 사원들을 대하자 회사 분위기도 좋아졌단다. 그러면서 매출도 조금씩 나아졌단다.

마지막 이야기는 구독자수를 돈으로 바꾸는 것이 초능력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마지막 부분에 최라희의 진정한 초능력이 무엇인지 깨달았단다. 최라희에게 생긴 초능력은 다름 아닌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소통하는 능력이란다. 대표가 사원들과 스스럼없이 소통하는 것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능력이라서 꼭 갖고 싶어하는 능력이니 말이야.

이렇게 네 편의 이야기로 소설이 끝이 났구나. 누구나 초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잖니. 너희들은 어떤 초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니? 음.. 아빠는 글쎄… 너무 많아서 하나를 고르기 어렵구나.^^ 오늘은 이만.

 

PS,

책의 첫 문장: 이제 전화벨 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 만큼 두근두근 떨려온다.

책의 끝 문장: 계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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