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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mile
  • 위대한 미스터리
  • 엘리스 피터스
  • 15,120원 (10%840)
  • 2025-06-30
  • : 234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오늘은 아빠가 주기적으로 읽고 있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 중 11권 <위대한 미스터리>를 할 차례란다. 10권까지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를 한 권씩 샀는데, 알고 보니 세트로 사면 좀 더 싼 가격을 살 수 있더구나. 첫 번째 세트가 1권부터 10권까지 모았고, 두 번째 세트는 11권부터 21권까지 모았단다. 어차피 21권까지 다 읽기로 마음 먹었으니 11권 21권까지는 거금이 나가긴 하지만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으니 세트로 샀단다. 세트로 사니 보관 박스도 있더구나. 그 박스에서 새 책 냄새 풀풀 나는 11권 <위대한 미스터리>를 꺼내 들었단다.

11권은 1141년 8월부터 이야기가 시작한다. 지난 10권의 이야기가 1141년 5월의 이야기였으니 그로부터 약 세 달이 지난 시점에서 이야기는 시작한단다.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잉글랜드는 스티븐 왕과 모드 황후 진영 간 내전이 계속되고 있단다. 윈체스터를 점령하고 스티븐 왕을 인질로 잡은 모드 황후가 승기를 잡은 상태였지만, 모드 황후의 거만함 때문에 급격하게 윈체스터의 민심을 잃고 말았단다. 이를 눈치챈 윈체스트 헨리 주교는 모드 황후의 진영을 떠나 민심을 이용하여 모드 황후와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란다. 참고로 전에도 이야기했듯이 헨리 주교는 스티븐 왕의 동생이란다. 그리고 스피븐 왕의 아내 마틸다 왕비는 군대를 이끌고 모드 황후 진영으로 향하고 있었어.

….

슈루즈베리 성 바오로 수도원은 여전했단다. 캐드펠 수사는 구호소에 필요한 약들을 제조했단다. 어느날 베네딕트 회 하이드 수도원 소속의 휴밀리스 수사와 피데일리스 수사가 찾아왔어. 그들이 찾아온 이유는 모드 황후와 헨리 주교의 싸움으로 그들이 머물고 있던 하이드 수도원에 화재가 발생하여 폐허가 되어서 슈루즈베리 성 바오로 수도원에 오게 되었어. 그 중에 휴밀리스 수사는 40대 후반이었는데 수사가 되기 전에 십자군에서 큰 공을 세워 유명해진 고드프리드 메이스콧이라는 사람이었어. 휴밀리스 수사는 십자군 원정 당시 다신 부상으로 배에서 다리까지 이어지는 큰 상처를 있고 계속 고름이 나오고 있어서 걷는 것도 쉽지 않았어. 그에 반해 피데일리스 수사는 젊은 수사로 몸이 불편한 휴밀리스 수사를 계속 간호를 해주었어. 그런데 안타깝게도 휴밀리스 수사는 말을 하지 못한 벙어리였단다.

휴밀리스 수사가 자신의 상처를 숨기고 슈루즈베리 성 바오로 수도원에서 일을 도와주다가 쓰러지고 말았단다. 캐드펠 수사가 그를 진료해주었는데, 캐드펠 수사가 봤을 때 휴밀리스 수사의 부상을 손쓰기에는 너무 상처가 깊었단다. 피데일리스 수사는 나이가 비슷한 흐륀 견습수사와 친하게 지내는 것 같았어. 흐륀 수사는 지난 10권에서도 나왔는데, 성 위니프리드 은총을 받아 다리를 치유한 그 사람인데 기억나니?

 

1.

니컬러스 하니지라는 사람이 수도원에 휴밀리스 수사를 만나기 위해 찾아왔어. 니컬러스는 휴밀리스 수사가 고드프리드였던 시절 십자군을 함께 갔던 사람으로 고드프리드의 부하였던 사람이란다. 니컬러스가 고드프리스를 찾아온 이유는 이렇단다. 고드프리드에게는 정혼자가 있었어. 그런데 십자군 원정에서 하반신을 크게 다치고 나서 수사가 되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결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 자신이 갈 수 있는 상황이 못 되니, 부하 니컬러스에게 시켜서 결혼 약속을 파기하자는 내용을 신부 가족에게 전달해 달라고 했단다. 그것이 3년 전이었어. 그런데 니컬러스는 고드프리드와 결혼하기로 약속했던 줄리언 크루스를 보고 첫눈에 반했단다. 당시에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지만, 머릿속에서 그녀가 떠나지 않았어. 그래서 니컬러스는 이번에 고드프리드를 찾아와 자신이 줄리언에게 청혼해도 되는지 허락 받으려고 온 것이란다. 고드프리드, 그러니까 휴밀리스 수사는 흔쾌히 허락했단다. 자신이 결혼을 파기하여 미안한 마음도 가지고 있었는데, 니컬러스처럼 성실한 남자와 결혼한다면 줄리언의 가족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어.

니컬러스는 고드프리드의 허락을 받고 줄리언의 집을 찾아갔단다. 하지만 줄리언은 3년 전에 이미 수녀가 되어 웨어웰 수녀원에서 지낸다고 했어. 이 사실을 알게 된 니컬러스는 크게 좌절했단다. 니컬러스는 다시 슈루즈베리 성 바오로 수도원에 와서 휴밀리스 수사를 만나 줄리언의 집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단다.

다음날 휴 베링어는 새로운 소식을 가지고 왔단다. 모드 황후의 군대가 공격해서 웨어웰 수녀원이 불타고 많은 이들이 죽었다는 거야. 그 소식을 듣자마자 니컬러스는 웨어웰 수녀원으로 떠났단다. 그곳에 줄리언이 있다고 했으니 걱정이 되어 간 것이란다. 니컬러스는 수소문 끝에 웨어웰 수녀원의 원장님을 만났으나, 원장님이 말씀하시기를, 웨어웰 수녀원에서는 줄리언 크로스라는 사람이 없다는 거야. 어, 어떻게 된 거지? 니컬러스는 다시 줄리언의 집에 가서 줄리언의 오빠를 만났는데 줄리언의 오빠도 그 내용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어.

3년 전 줄리언이 수녀원에 갈 때 호위했던 사람들을 만났는데, 그 때 호위한 네 명 중에 한 명인 애덤 헤리엇은 군대에 차출되어 만나지 못했고, 나머지 세 명은 만나보았어. 그들이 이야기하기를, 수녀원 근처까지 갔는데, 마지막 6km를 남기고 그들은 다시 돌아왔다는 거야. 거기부터는 줄리언의 지시로 애덤 혼자 줄리언을 호위하고 갔다는 거야. 6km면 길어야 두 시간이면 갈 거리인데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3년 전이긴 하지만 줄리언 크로스가 사라졌으니 이는 실종 신고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 더욱이 당시 줄리언은 수녀원에 기증할 은화 300냥과 귀금속을 지니고 있었거든. 그 돈과 귀금속을 노리고 누군가 줄리언을 공격했을 수도 있잖니. 어쩌면 그 누군가가 애덤 헤리엇일 수도 있고 말이지.

니컬러스는 휴 베링어에게 줄리언의 실종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신고를 했단다. 휴 베링어는 실종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애덤의 여동생 부부의 집을 찾아갔는데 애덤 헤리엇이 휴가를 나와서 그곳에 머물고 있었어. 휴 베링어는 애덤에게 3년 전 있었던 일을 물어보니, 애덤도 줄리언의 소식을 듣고 싶다고 했어. 알고 보니 애덤은 줄리언이 아주 어렸을 때부터 보살펴주던 충직한 하인이었어. 그날 수녀원까지 6km부터 애덤과 줄리언이 함께 간 것은 맞다고 했어. 그런데 1km 정도 남았을 때 줄리언은 혼자서 수녀원에 가겠다고 했대. 충직한 애덤은 줄리언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대. 1km 밖에 남지 않았으니 별일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일단 휴 베링어는 애덤을 슈루즈베리 성 바오로 수도원으로 데리고 왔단다. 애덤의 말들이 아직 진실임이 확인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때까지는 감옥에 가두기로 했단다. 애덤이 줄리언이 실종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기도 하고… 애덤도 순순히 휴 베링어의 말을 따랐단다.

             

2.

수도원에 진료소에 새로 온 수사인 유리언 수사라는 사람이 있었어. 그런데 이 사람은 좀 음흉한 사람인 것 같았어. 휴밀리스 수사를 보살펴주고 있는 벙어리 수사인 피데일리스 수사에게 집적댔어. 어느 날은 은밀히 피데일리스 수사를 만나 협박까지 했단다. 줄리언이 잃어버린 목걸이로 추정되는 목걸이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자신과 사랑을 나누지 않으면 모든 사람에게 그 사실을 이야기하겠다면서 말이야. 그렇게 협박하는 장면을 흐륀 수사가 우연히 보았단다. 흐륀 수사는 고자질까지는 못하고, 유리언 수사를 따로 만나서 고해성사를 하도록 설득했단다.

한편 휴밀리스 수사의 상태는 점점 안 좋아졌단다. 밤에 자다가 깼는데 옆에 간이침대에서 자고 있는 피데일리스 수사가 줄리언의 목걸이를 하고 있는 보았단다. 그리고는 휴밀리스 수사는 무엇인가 깨닫게 되었어. 입 밖으로는 내뱉지는 않았지만… 이쯤 읽었을 때 아빠도 피데일리스 수사가 줄리언인 것 같았어. 줄리언이 남장을 하고 휴밀리스 수사를 옆에서 간호를 하고 있는 것 같았어. 어렸을 때 정혼한 상대에 대한 자신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면서… 이런 예측이 맞는지 계속 살펴보자꾸나.

휴밀리스 수사는 죽기 전에 자신의 고향인 솔턴에 가보고 싶다면서 캐드펠 수사에게 도와달라고 했단다. 캐드펠은 수도원장을 만나 휴밀리스 수사의 의사를 전달하고 허락을 받았단다. 그리고 캐드펠 수사가 잘 알고 있는 뱃사공 마독에게 그 일을 부탁했단다. 한편, 니컬러스는 줄리언의 행방을 찾는데 동분서주하고 있었어. 윈체스터까지 가서 3년 전 사라진 줄리언의 귀금속 중 반지를 찾게 되었어. 어떤 은세공업자의 아내가 가지고 있었는데, 3년 전에 50대 정도 되는, 거친 남자한테서 구입했다고 했어.

외모를 설명한 것을 듣는 순간 그 남자는 애덤 헤리엇이라고 추측할 수 있었어. 그 반지를 판 사람이 이야기하기를 반지의 주인은 죽었다고 했대. 그런데 그가 이야기한 것이 의심스러워 반지를 구입하고 나서도 그 낯선 사내의 뒤를 쫓아갔대. 그 사내는 어떤 젊은 남자와 이야기를 하면서 돈을 주고 받는 것을 보았다고 했어. 니컬러스는 애덤 헤리엇이 그 젊은 남자와 짜고 줄리언을 죽였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었어. 니컬러스는 그 은세공업자의 아내에게 반지를 빌려달라고 부탁을 하고 반지를 가지고 슈루즈베리 성 바오로 수도원으로 돌아왔단다.

휴밀리스 수사는 피데일리스 수사는 뱃사공 마독의 배를 타고 솔턴에 갔단다. 휴밀리스 수사는 솔턴에 도착해서 고향을 보고 감격을 했단다. 이제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생각한 것 같아. 휴밀리스 수사는 마독에게 다시 돌아가자고 했어. 그런데 다시 돌아오는 길에 갑작스러운 폭풍우를 만났어. 강가에 있던 나무가 번개에 맞아 부러졌는데, 그 나뭇가지가 마독의 배로 떨어져서 배가 부서지고 말았어. 그리고 배에 타고 있던 휴밀리스 수사, 피데일리스 수사, 마독은 모두 물에 빠지고 말았어. 중상을 입고 있던 휴밀리스 수사는 혼자 힘으로 뭍으로 올 수 없었어. 피데일리스 수사가 휴밀리스 수사를 데리고 뭍으로 간신히 올라왔지만 힘에 부쳐서 쓰러지고 말았단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휴밀리스 수사는 이미 죽고 말았단다.

마독은 캐드펠 수사를 찾아가 그 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두 수사가 쓰러졌다고 이야기했어. 그 말을 듣자마자 캐드펠 수사는 휴 베링어의 집으로 갔어. 휴 베링어의 아내 얼라인을 만나서 도와달라면서 어디로 함께 가자고 이야기했어. 얼라인도 캐드펠 수사을 존경하였기 때문에 이유도 묻지 않고 함께 갔단다.

윈체스터를 떠난 니컬러스는 수도원에 도착해서 휴 베링어를 만났어. 그리고 윈체스터에서 알게 된 일들을 이야기하고 애덤 헤리엇을 범인이라고 이야기했단다. 휴 베링어와 니컬러스는 감옥에 갇혀 있는 애덤을 만나러 갔어. 증인도 있고 반지라는 증거도 내밀면서 애덤에게 자백하라고 했어. 그러나 애덤은 자신이 반지를 판 적이 없다면서 끝까지 무죄를 주장했어. 휴 베링어는 자백하라고 계속 이야기를 했지만 애덤은 같은 말만 반복했어. 그런데 그곳에 휴밀리스 수사와 피데일리스 수사가 익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어. 그 소식을 들은 애덤은 갑자기 좌절의 눈빛을 보였어. 이젠 피데일리스 수사가 줄리언이라는 것이 확실시 되는구나.

….

 

3.

휴밀리스 수사와 피데일리스 수사의 장례식이 있었어. 장례식을 하고 있을 때 고드릭 포드의 매그덜린 수녀가 방문을 하고 어떤 편지를 휴 베링어에게 전달해 주었단다. 휴 베링어는 그 편지를 보고 깜짝 놀라고, 그 편지를 장례식장에서 낭독했단다. 그 편지는 줄리언 크루스가 쓴 편지였어. 자신이 죽었고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 특히 애덤이 피해를 본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해명하기 위해 편지를 보냈다고 했어. 자신은 수녀는 아니지만 수녀원에서 지내면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했어. 자신은 죽지 않았으니 애덤은 죄가 없다는 내용이었어. 그리고 자신이 슈롭서에 방문할 수 있게 도와준다면 방문하겠다는 내용도 있었어. 이로 인해 줄리언의 오빠 래지널드와 충직한 하인 애덤이 함께 고드릭 포드에 가서 줄리언을 데리고 왔단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지? 이것은 캐드펠 수사가 꾸민 것이란다. 이미 한참 전에 캐드펠 수사는 피데일리스 수사를 만난 이후 그와 함께 있었던 일들을 찬찬히 정리해 보고 피데일리스 수사가 줄리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어. 그런데 피데일리스 수사가 줄리언이라고 그냥 이야기하면 남장을 하고 수사가 되어 수도원에서 지낸 줄리언은 큰 죄를 지은 것이 되는 거야. 그래서 어떻게 하면 아무도 피해입지 않고 해결할 수 있을까 계속 고민했단다. 피데일리스 수사는 사라지고 줄리언이 나타나게 하는 방법 말이야. 그러던 중 폭풍우로 두 수사가 물에 빠졌다는 소식을 들은 거야. 순간적으로 이것이 캐드펠 수사가 고민하던 것을 해결해줄 기회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얼라인을 데리고 휴밀리스 수사와 피데일리스 수사가 있는 것으로 갔어. 피데일리스 수사, 아니 줄리언은 휴밀리스 수사를 붙잡고 실신해 있었어. 줄리언이 여자이기 때문에 자신이 손을 대는 것은 문제가 될 것 같아서 얼라인을 데리고 가서 도움을 청했던 거야. 얼라인의 도움을 받아 줄리언을 말에 태워 고드린 포드에 가서 매그덜린 수녀에게 도움을 청했단다. 매그덜린 수녀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 5권과 9권에서도 등장했던 사람은 수녀가 된지 얼마 안된 수녀로 캐드펠과 친분이 있고, 무엇보다 융통성 레벨이 높은 사람이었단다. 캐드펠의 이야기를 듣고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고 한 거야. 휴 베링어가 장례식장에서 읽은 편지도 매그덜린 수녀가 쓴 거야.

줄리언이 아리따운 여자의 모습을 하고 슈루즈베리 성 바오로 수도원에 왔단다. 니컬러스는 줄리언이 피데일리스 수사인 걸 알아보았지만, 눈치채고 모른 척 했단다. 줄리언은 앞으로 자신이 머무를 레이 장원으로 니컬러스를 초대했단다. 그들의 사랑이 싹틀 것 같구나. 한편, 흐륀 수사와 유리언 수사는 피데일리스 수사의 죽음이 자신들 책임 같아서 죄책감을 갖고 있었는데, 줄리언을 보고 깨닫게 되었단다. 하지만 그들도 비밀을 지키기로 했어. 그래서 캐드펠의 계획대로 피데일리스 수사는 강물에 떠내려가 시신을 찾지 못하고 죽은 것으로 사람들은 생각하게 되었고, 줄리언 크루스는 고드릭 포드의 수녀원에서 지내고 있었던 것으로 사람들은 생각하게 되었단다.

그렇다면 줄리언은 왜 남장을 하고 수사가 된 것일까? 줄리언은 결혼이라는 약속을 쉽게 어길 수 없다고 생각한 거야. 장애를 갖고 중상을 입은 휴밀리스 수사를 옆에서 봉사하는 것이 부부의 연으로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 앞서도 이야기했듯이 휴밀리스 수사도 피데일리스 수사의 목걸이를 보고 그가 줄리언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끝내 줄리언에게도 말하지 않고 모른 척 하면서 줄리언의 비밀을 지켜주었단다.

이번 <위대한 미스터리> 편은 소중한 비밀을 지켜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구나. 너희들도 고의든 우연이든 어떤 사람의 비밀을 알게 되었을 때, 잘 지켜주는 것도 사람의 도리라는 생각이 드는구나. 휴밀리스가 줄리언 당사자에게도 모른 척 한 것처럼, 비밀의 당사자에게도 모른 척해주는 그런 성품을 지녔으면 좋겠네. 누구나 비밀이 있으니까… 그런데 너희들 비밀은 무엇일까?^^ 그럼 오늘은 이만.

 

PS,

책의 첫 문장: 1141년 여름, 8월이 되었다.

책의 끝 문장: 이 위대한 신비로 부부의 결합을 거룩하게 하신 하느님, 당신의 종들을 자비로이 굽어보소서. – 가톨릭 기도서 중 <혼인 예식의 축복>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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