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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mile
  • 귀신 들린 아이
  • 엘리스 피터스
  • 15,120원 (10%840)
  • 2024-10-30
  • : 545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오늘은 캐드펠 수사 시리즈 8권 <귀신 들린 아이>를 이야기할게.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이제 여덟 번째 이야기하는 것이니, 배경에 대한 이야기는 생략해도 되겠지? 12세기 영국을 무대로 하고, 스티븐 왕과 모드 왕후 사이 내전 중이라는 것만 알고 이야기를 시작해보자꾸나. 이전 7권의 이야기는 1140년 봄에 있었던 일인데, 이번 8권의 이야기는 1140년 9월 중순 시작한다.

슈류즈베리 성 베드로 성 바오로 수도원이 위치한 슈루즈베리 두 지역의 영주들이 각각 아들들을 수도원에 견습 수사로 보내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어. 라둘푸스 수도원장은 두 명 중에 한 명만 받았단다. 한 명은 4살로 너무 어려서 자신이 판단하고 수도원에 들어올 수 있는 나이가 아니라서 받아주지 않았단다. 라둘푸스 수도원장은 이전 시리즈에서 알 수 있듯이 이성적인 사고를 지닌 합리적인 사람이야. 수도원에 들어오기로 결정된 아이는 19살로 자산의 의지도 있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어.

그는 레오릭 애스플리 영주의 아들 메리엣 애스플리였어. 주인공 캐드펠 수사가 보기에, 메리엣이 지나치게 고분고분한 태도가 마음에 좀 걸렸단다. 수도원에서 사과를 수확하는 날, 작은 사고가 있었어. 한 수사가 나무에서 떨어져 낫에 옆구리가 찔리는 사고였어. 피를 흘렸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어. 그런데 메라엣이 그 사고를 보고는 예상 밖에 심한 공포의 표정을 지었단다. 캐드펠이 메리엣을 따로 불러 별 일 아니었다면서 안심시키기까지 했단다.

그 날 밤. 수도원에서 갑작스런 비명소리로 다들 깨는 소동이 일어났단다. 메리엇이 잠든 채 귀신 들린 사람처럼 소리 지르고 몸도 앞뒤로 흔들면서 발작을 일으켰어. 캐드펠이 메리엇을 진정시키고 나서야 다시 잠이 들었어. 다음날 메리엇은 지난 밤에 있던 일을 기억하지 못했단다. 수도원에 들어오기 전에 무슨 나쁜 일을 겪은 것인지... 그 이후로도 몇 번 더 발작을 일으켰고 수사들은 메리엇을 귀신 들린 아이라고 불렀어.

 

1.

어느 날 윈체스터 성당의 참사회원 엘뤼아르가 찾아왔어. 주교의 심부름을 갔던 피터 클레멘스 수사가 사라져서 찾으러 왔다는 거야. 그런데 피터 클레멘스의 마지막 들른 곳이 다름 아닌 메리엇의 집이었다는구나. 피터 클레멘스의 실종과 메리엇이 수도원에 온 일이 왠지 연관성이 있어 보이는구나. 행정관이자 캐드펠 수사의 친구 휴 베링어는 피터 클레멘스의 실종 수사를 맡게 되었단다. 휴 베링어는 피터가 탔던 말을 발견해서 수도원으로 데리고 왔어. 그런데 메리엇이 그 말을 보고 깜짝 놀랐단다. 음... 점점 그와 피터의 실종이 연관성이 있다는 짙은 의심이 들기 시작했지.

 

한편, 수도원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제롬 수사와 견습 수사들은 메리엇이 부적을 가지고 다닌다면서 허락도 없이 그의 방을 뒤지고서는 금발리본타래를 찾아냈단다. 그러면서 제롬 수사는 그것을 곧바로 불 속에 넣어버렸고 메리엇은 화를 내며 제롬 수사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목을 졸랐단다. 캐드펠이 뒤늦게 그 장면을 보고 메리엇을 제롬 수사로부터 떼어 놓았단다. 부수도원장은 메리엇이 행한 폭력에 대한 처벌로 10일간 독방에서 지내라고 했어. 메리엇의 수도원 생활은 이래저래 평탄치는 않구나.

라둘푸스 수도원장의 지시로 캐드펠 수사는 메리엇에 관해 알아보기 위해 메리엇의 아버지를 만나러 갔어. 가는 길에 메리엇의 친구이자 이웃인 재닌을 만났어. 재닌은 친절하면서도 활기 넘치는 청년이었어. 메리엇과 메리엇의 형인 나이절, 재닌과 쌍둥이 여동생 로즈위타.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단짝 친구로 친하게 지냈단다. 그들의 아버지들은 그들이 어렸을 때부터 나이절과 로즈위타를 결혼시키기로 약속했고 커서 나이절과 로즈위타도 서로 좋아했단다. 그래서 둘은 조만간 결혼을 앞두고 있었어. 재닌이 이야기하기를, 메리엇은 어려서부터 아버지와 사이가 안 좋다고 했단다. 캐드펠은 메리엇이 갖고 있던 금발 타래의 주인이 로즈위타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 메리엇이 남몰래 로즈위타를 짝사랑했나 보구나.

캐드펠은 메리엇의 이버지를 만났는데 메리엇의 아버지와 메리엇의 사이가 안 좋은 것을 알 수 있었단다. 수도원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이절과 로즈위타를 만났는데 나이절은 진심으로 동생을 걱정하고 있는 것 같았어. 그리고 오는 길에 또 다른 이웃 소녀 이소다를 만났는데 이소다는 메리엇을 짝사랑하고 있는 것 같았어. 메리엇의 이야기를 하면서 로즈위타에 대해서는 좀 안 좋게 이야기했단다. 로즈위타가 모든 남자에게 사근사근 이야기를 하고 금발리본타래도 로즈위타가 메리엇에게 준 것이라고 했어. 피터 클레멘스가 애스플리 집에서 하루 묵고 떠났는데 로즈위차는 피터에게도 친절하게 대했다고 했어. 그렇다면 피터의 실종이 치정에 의한 것일 수도 있는 것인가? 그리고 피터가 떠난 다음날 매리엇이 수도원에 가겠다고 했다는구나. 타이밍 상 메리엇과 피터의 실종이 연관성이 있음이 확실해졌구나. 설마 메리엇이 피터를 죽이고 수도원으로 도망간 것인가?

...

 

2.

메리엇은 징벌방에서 10일을 채우고 나와서 세인트자일스 나환자 구호소에서 마크 수사와 함께 일하게 되었단다. 캐드펠은 지속적으로 메리엇과 이야기를 나눴어. 메리엇은 구호소 생활에 잘 적응했단다. 어느 날 마크 수사와 메리엇은 구호소 사람들과 함께 뗄감을 구하러 갔어. 그런데 그 장소가 매리엇이 잘 알고 있던 곳이야. 인근에는 숯 만드는 노인의 오두막집이 있는데 그 노인은 1년 전에 돌아가시고 지금은 빈집이라고 했어. 그곳에 뗄감이 있을 테니 함께 가지러 가자고 했단다. 그런데 그곳에서 마크 수사와 메리엇은 불탄 시신을 발견했어. 메리엇은 그 시신을 보고 큰 충격을 받은 듯 했어. 아마 피터의 시신이 아닐까 싶은데...

마크 수사는 오두막에서의 일을 캐드펠과 휴 베링어에게 이야기했어. 다음날 캐드펠과 휴 베링어는 메리엇과 함께 그 오두막에 가서 시신 조사를 했단다. 정확하지는 않았지만 예상대로 피터의 시신인 것 같았어. 그라고 얼마 후 떠돌이 도적 헤럴드가 체포되었는데 휴 베링어는 그가 피터를 죽인 살인자라고 소문을 냈단다. 진범이 방심하도록 말이야. 메리엇은 진범이 잡혔다는 소문을 듣고 또 악몽을 꾸었어. 자가다 악몽을 꾸다가 다락에서 떨어져서 머리와 다리에 타박상까지 입었어. 결국 메리엇은 캐드펠 수사와 휴 베링어에게 와서 자백했어. 자신이 피터를 죽였고 그 장면을 본 아버지가 시신을 처리하셨고 자신을 수도원에 넣었다고 말이야. 너무 잘 짜여진 시나리오는 진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지. 캐드펠과 휴 베링어도 메리엇을 진범이라 생각하지 않고 계속 조사를 했어.

...

시간은 흘러 나이절과 로즈위타의 결혼식이 다가와 그들의 식구와 이웃들이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수도원에 왔단다. 캐드펠 수사는 메리엇과 메리엇의 아버지 레오릭의 만남을 그들 몰래 주선했단다. 그리도 캐드펠은 레오릭을 따라 만나 메리엇이 범인이 아니라고 이야기했단다. 레오릭은 매리엇이 시신을 옮기는 것을 보고서, 메리엇을 보내고 자신이 시신을 소각했다고 자백했단다. 메리엇은 무엇을 숨기고 있는 것일까. 아버지와 사이가 안 좋다지만 살인 혐의까지 뒤집어쓰고 말이야.

한편, 전에도 만난 적이 있는 이소다가 캐드펠을 찾아와 메리엇을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했단다. 이소다는 메리엇을 짝사랑하고 있었지. 이소다도 무엇인가 알고 있는 것 같았어. 이소다는 로즈위타의 보석함에서 죽은 피터 클레멘스의 브로치를 발견하고 그 사실을 캐드펠에게 이야기했단다. 이소다는 캐드펠에게 부탁해서 메리엇이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했어. 아무도 알아채지 못하게 두건을 쓴 채 말이야. 이소다에게 무슨 좋은 계획이 있는 것 같아.

..

결혼식 날.. 신랑과 신부가 행진할 때 이소다는 신부 로즈위타가 모르게 로즈위타에게 피터의 브로치가 달린 망토를 걸쳐 주었어. 신부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축하를 받으며 행진할 때 스스로 약간 자아도취에 빠져 있어서인지 슬쩍 망토를 걸치는 것도 눈치채지 못했어. 그 브로치는 피터를 찾으러 왔던 엘뤼아르의 눈에 띠었단다. 주교가 피터에게 직접 하사한 브로치... 엘뤼아르와 휴 베링어는 신부에게 브로치를 어디서 났냐고 물었어. 그러자 로즈위타는 이상한 낌새를 채고 메리엇이 주었다고 했어. 그러자 레오릭이 앞으로 나서서 거짓말이라고 했단다. 시간상 메리엇이 그걸 로즈위타에게 줄 시간이 없었다는 거야. 계속 추궁을 하자 그제서야 자신의 쌍둥이 오빠 재닌이 주었다고 했어. 다들 재닌을 찾았지만 이미 도망가고 없었어.

곧이어 전령들이 도착했어. 북쪽 지역에서 반란이 일어났다는 소식이었어. 이전 캐드펠 수사 시리즈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스티븐 왕 진영과 모드 왕후 진영 사이에 내전 중이고, 이런 혼란한 틈을 타서 영주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있었단다. 전령이 놀라운 소식을 전하고 신부의 오빠 재닌이 사라지는 어수선한 상황에 신랑도 사라졌단다. 알고 보니 신랑 나이절과 재닌도 반란군의 일원이었던 거야. 나이절은 말을 타고 재닌을 따라잡았어. 재닌이 타고 왔던 말이 탈이 나서 그들은 나이절이 타고 온 말에 같이 타고 갔어. 말 한 마리에 사람 둘이 탔으니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었어. 재닌은 나이절을 칼로 찌르고 혼자 도망갔단다.

그들을 추격하던 휴 베링어와 부하들은 나이절을 발견하고 수도원으로 데리고 왔고 캐드펠이 나이절을 치료했단다. 다행히 치명적인 상처가 아니라서 나이절은 회복하여 정신을 차렸단다. 그리고 그 동안 있었던 일을 모두 이야기했단다. 왕의 전령 피터 클레멘스가 자신의 마을에 왔다가 다음에 북쪽 지역으로 간다는 것을 알았어. 반란을 준비하고 있는 북쪽 지역으로 말이야. 전령이 그 쪽에 가게 되면 반란 도모가 발각될 것이라고 생각했어. 나이절은 전령인 피터보다 더 빨리 북쪽 지역으로 가서 전령이 오고 있다고 알리자고 했는데, 재닌은 더 극단적인 방법을 쓴 것이란다. 그 피터가 북쪽 지역으로 가지 못하게 죽인 거야...

나이절은 그 사실을 알게 되고, 숲길에 놓여 있는 시신을 보고는 옮기려고 했어. 그런데 그 장면을 메리엇이 본 거야. 형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메리엇은 아무 것도 묻지 않고 자신이 처리하겠다고 했어. 그리고 메리엇이 시신을 처리하는 것을 아버지 레오릭이 본 것이란다. 나이절, 메리엇, 레오릭 모두 자신이 본 것만으로 추측을 한 것이란다. 가족들 간 대화 부족이 안타까운 장면이구나. 수도원에서 그간 있었던 이야기를 하자, 모든 오해가 풀렸단다. 아버지 레오릭도 메리엇과 화해를 하고, 레오릭은 자신의 죄에 대해서 고해성사를 했단다. 도망간 재닌을 잡는 장면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들을 추적하면 쉽게 잡히겠지.

….

여기까지가 캐드펠 수사 시리즈 8권의 이야기란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를 읽을 때면 중세 시대 영국을 여행하는 기분도 드는구나. 너무 오바인가?^^ 이제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읽기 전에 설레기까지 하는구나. 잘 짜여진 이야기가 재미를 더하고 중세 영국을 여행가는 기분도 들고…

앞으로 좀더 자주 읽어서 올해 안에 21권 마지막까지 읽어보련다.

그럼, 오늘은 이만.

 

PS,

책의 첫 문장: 서기 1140년 9월 중순, 슈롭셔의 두 영주, 즉 슈루즈베리 북쪽에 사는 영주와 남쪽에 사는 영주가 같은 날 수도원으로 심부름꾼을 보내왔다.

책의 끝 문장: 우물쭈물하다가는 마지막 기도에 늦겠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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