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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공간
  • 홀리 앨리스 1
  • 차혜진
  • 9,000원 (10%500)
  • 2015-06-09
  • : 819

초악님은 웹 소설 '궁안에 잠든 꽃'으로 알게 된 작가님인데,

사실 작가님 이름보고 산 소설이다.

하지만 역시 2% 부족한 느낌.

때문에 읽게 된다면 큰 기대는 하고 읽지 않았으면 한다.

가볍게 읽기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소설이다.

잠깐 머리나 식힐겸 읽어보려다 되려 머리가 한없이 복잡해지는 그런 소설보다는, 쉬어가는 타임으로 가볍게 읽을 소설이 필요할 때 읽기 좋은 소설.

이 작가님은 여러 작품을 병행하기보다는 한 작품에 집중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그래도 로맨스는 좋다.

로맨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써는 초악님의 노발암(속터지는 요소가 없는)형의 잔잔한 로맨스가 취향이다.

잡담은 이쯤하고.


영원의 세월을 견뎌내야 하는 황제를 불쌍히 여긴 운명은, 황제의 외로움을 달래 곁을 지킬 수 있는 반려자 '하트'를 선택 할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리고 그 '하트'가 황제 곁에서 영원의 시간을 보내게 하지 위해 필수불가결한 존재. 그것이 '앨리스'이다.

'하트'는 황제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데 반해 앨리스는 운명이 선택하고,

선택된 '앨리스'는 하트의 영원의 시간에 대한 제물로써 남은 시간을 하트에게 빼앗긴 채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렇기에 황제는 앨리스를 사랑하면 안 되는 것이 규칙이다.

만약 그 규칙을 어긴다면 운명의 심판에 따라 황제, 혹은 황제가 사랑한 앨리스 둘 중 하나가 죽음을 맞이한다.

그럼에도 앨리스를 사랑하게 된 황제와, 그런 그들에게 운명의 사자가 제안한 진실게임.

영원의 시간이 주어짐에도 몆 십대 째 바뀌어 온 황제의 자리에는 어떤 이야기가?


작가님 특유의 독특한 세계관과 술술 읽히는 필력의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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