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마지막 장을 읽자마자 그 자리에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갔다. 한 번 더 읽어봐야겠군 이라는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다시 읽기 시작했다.
뭐라고? 그럼 그건 뭐였어? 아까 그 사람은 그걸 알았어? 아, 그래서 그 때 그 사람이 그랬던 건가?
이런 질문들이 마구 날아와 꽂혔기 때문에 다시 읽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걸 '반전' ' 이라고 하는거겠지?
이 책을 읽으면 '반드시 울게 된다'는 평을 봤는데 이 책을 읽으면 '반드시 쌍욕을 하게 된다' 는 평도 덧붙이고 싶다. 나는 상황이 끔찍하고 절망적일수록 눈물보다는 욕이 나오던데.
(솔직히 말하면 욕을 하면서 울었다)
두 번 읽었고 헤집어진 마음이 조금 회복되고 나면 ( 마음을 좀 쉬게 해주어야 한다. 읽는 내내 너무 힘들었다 ㅠㅠ) 다시 읽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