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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체험단 리뷰
  • 학교라는 세계
  • 아사히나 아스카
  • 10,800원 (10%↓600)
  • 2023-06-30
  • : 829

라임출판사에서 나온 신간 <학교라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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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나는 책을 받게 되면 그날, 그 자리에서 단숨에 읽는 편인데 이 책은 하필 시기가..

최근 한 초등학교에서 젊은 교사의 안타까운 사건으로 책이 도저히 손에 잡히지가 않았다.

근데 하필 내가 자랐던 그 동네의 일이라 참 마음이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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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라는 것이라해도 참 현실감있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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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워낙 학교에서 생기는 일들로 여러 콘텐츠들이 있지만, 다소 과하다 싶을 정도의 에피소드들이 많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실제로 있을법 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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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넘기면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내 유년시절의 학교, 운동장, 가사실, 교실 모습들이 오버랩 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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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때 나도 비슷한 일이있었다. 정말 난 너무 어렸고, 당시 우리 반을 맡았던 임시 선생님이 너무 힘들었을 것 같다. 우리반 아이들 모두가 단체로 선생님을 거부했던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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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반은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 애착형성이 잘 되었는데, 방학 중 선생님이 사고가 나는 바람에 휠체어를 타야해서 재일 높은 층에 있던 우리 교실까지 계단이동이 불가해 대체교사가 왔었다. 그 교사분은 버티고 버티고 버티다, 3개월도 안 되어 그만 두고, 우리반은 담임이 없는 상태로 두달 정도를 지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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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한 학기동안 형성된 우리반의 급훈, 분위기를 그 선생님이 독단적으로 선생님의 뜻에 따라야했던게 싫었던 우리들이 선택한 반항이었는데. 참 어리석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선생님이 많이 떠올랐다.

단체로 수업 거부하기, 남자애들은 선생님말을 듣기만 하고 행동은 다르게 하기. 여자애들은 선생님이 싫어서 일기장에 선생님 싫다, 0가지없다, 보기싫다 이렇게 쓰기..로 선생님을 괴롭혔었다. 난 동조하기 싫었는데 분위기상 가만히만 있어도 같이 행동을 하게 된? 일기장에 선생님 0가지없다.라고 썼던 지난날의 나를 반성한다. 그때는 그냥 애들이 유행어처럼 말만 하면 0가지없다는 말을 썼다. 왜냐면 교과서에 그 말이 나왔기 때문이었는데, 싫은 사람에게 그런 말을 쓰는 건 줄 알았다. 내가 된통 제대로 잘못 알고 있었던 게지. 선생님이 얼마나 속상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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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과거의 우리 모습과 별 다를게 없었지만 좀 더 지독하고 못됐고 영악했다.

과연 이런 소설책을 해당 연령의 아이들이 좋아할까? 소설이 허구라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그래도 요즘 아이들은 똑부러지니 그대로 행하지는 않겠지. 상황이 너무 리얼해서 모방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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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들의 이름이 계속 언급이되면서 문장을 읽는데 좀 정신없었다. 집중하기 좀 어려웠다.

사건 사고들이 가볍게가 아니라 너무 무겁게 읽히고 상상이 되면서 독서가 매끄럽지 못했다.

일본 이름이라 그런걸까, 영미는, 순희는, 이렇게 한국식 이름이었다면 익숙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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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어쩌다 유년시절의 내 모습을 떠올리며 우리 또래의 아이들이,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선생님들, 학교에 있는 모두가 상처받지 않고 굳건한 어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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