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세상에 얼리어답터가 있다면
나는 30대까지는 모든 테크널로지를 버티다 버티다 마지막에 마지못해 쓰는 '레이트어답터' 였고,
40대를 넘어 컴터와 많은 업무를 하고 난 이후는 꾀나 '얼리어답터'라고 자부하고 있었다.
블로그등의 sns도 나름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사실 그쪽 분야에 한동안 근무한 적도 있었다.
그래서 그런가 언제부턴가 나는 ChatGPT를 거의 매일 쓰다시피 하고 있고,
예전엔 초록색 창에다가만 주구창장 검색했었는데, 이젠 GPT가 내게 더 편해져 가고 있음을 느낀 정도로 GPT는 내게 좀 친숙했다. 아니, 나는 그렇게 느끼고 있었다.
아니, 나는 나혼자 그렇게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세상은 벌써 저만큼 내가 잡지도 못할 정도로 빠르게 달리고 있는데 말이다.

정말 세상이 달라지는 것이 겁이 날 정도로,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요즘 AI 이야기를 빼놓고는 일을 말하기가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나 역시 챗GPT를 거의 매일 사용하지만,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걸 좀 더 내 일에 맞게, 더 똑똑하게 쓸 수는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깨어있는 머리였으면 이 책을 접하면서 그리 충격을 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름 테크날로지와 친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는 이책을 접하면서 내가 얼마나 우물안의 개구리 처럼 살고 있는지를
정말 몸소 체감하면서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기면서 이 책을 들여다 봤다.

사실 이 책을 몇페이지 펴 보다가
아 이렇게 앞서나가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야.
라고 하면서 의도적으로 저자들을 찾아 그 프로필을 꼼꼼히 보는데,
와, 벌써 5년 이상 전부터 이 gpt라는 괴물에 대해서 연구하고 조사하고 그것을 넘어서 이것으로 큰 수입창출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계신 듯했다. 이젠 새로운 것을 배우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생존에도 위협을 받는 것은 당연한 듯이 여겨지는 시대가 온 것이다.
'프롬프트에 대해서 뭐그리 할 말이 많이 있을까'
이것은 책을 받기전 내 생각인데 정말 크게 잘못 되어있었다.
난 뒷통수를 정말 크게 한번 엊어맞은 기분이었다. 내가 모르는 세계는 이 두꺼운 책을 다 채우고도 모자라다고 말하고 있을 정도로, 책속의 정보는 차고도 넘쳤다. 그리고 나름 GPT스러운 나도 놀랄 정도로 내용이 그리 쉽게 다가 오지만은 않았다.

프롬프트는 들어봤는데, 메타 프롬프트라... 참.. 기는놈 위에 나는놈(?)이라고 나 할까
이 책은 단순히
“이렇게 질문하면 이런 답이 나옵니다”
를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대신 AI를 하나의 도구가 아니라 ‘내가 설계하는 시스템’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메타 프롬프트 개념이었다.
프롬프트를 한 번 잘 만들어두면,
매번 같은 설명을 반복하지 않아도 AI가 항상 같은 기준과 역할로 일해 준다고 하니 정말 놀랍지 않은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실전 예시가 정말 많다는 점이다.
반복되는 업무를 대신 처리해 주는 GPT
글쓰기, 기획, 정리 역할을 맡은 맞춤형 AI
특정 말투나 기준을 유지하는 프롬프트 구조
이론만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아, 이건 바로 써먹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솔직히 말하면 책의 분량은 적지 않은 편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읽기보다는, 필요한 부분을 골라가며 읽는 게 더 잘 맞는 책이다.
사전처럼 어떤 업무에서 필요할 때, 어떤 계획을 짤 때 등 필요한 것을 그때 그때 들여다 보면 찾을 수 있는 개인 선생님 이라고 나 할까.
[프롬프트를 만드는 프롬프트 GPTs & Gems]는 AI를 “어떻게 질문할까?”에서
“어떻게 설계할까?”로 시선을 바꿔주는 책이다.
AI를 자주 쓰는 사람일수록, 그리고 앞으로 더 잘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꼭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