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쩌미님의 서재
  • 지리마블 인도
  • 자스빈더 빌란
  • 13,500원 (10%750)
  • 2025-11-24
  • : 130






나는 인도를 실제로 여행해본 적이 없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인도는 늘 ‘여자 혼자 가기 위험한 나라’라는 인식이 강해서 여행 리스트에서 자연스럽게 제외해온 나라였다. 그래서 <지리마블 인도>를 펼치기 전까지만 해도, 이 책이 내 시각을 이렇게 바꿀 줄은 몰랐다.



책은 인도 소녀 타라가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를 통해 인도를 여행하는 형식이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단순한 지리 정보가 아니라, 추억과 삶이 담긴 인도의 풍경이었다.

신비한 지도를 따라



갠지스강이 시작되는 곳

찬디가르 바위 정원 같은 독특한 공간

타지마할 다양한 종교 축제

부바네스와르 향신료 시장

인더스문명

헤미스국립공원




할머니는 인도의 자연과 도시를 마치 오래된 보물 상자를 하나씩 열어 보이듯 들려준다.

나는 여행을 안 해본 사람인데도, 타라 옆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는 기분이었다.



특히 마음에 남은 건, 인도의 도시 28곳을 하나하나 여행하며 ‘자연 → 산업 → 사람들의 삶 → 문화’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주는 흐름이었다. 지리를 외우는 게 아니라, 지리가 왜 그 문화를 만들었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책 소개에서도 강조하듯 인도는 정말 다양한 나라이다.

단순히 "카레, 요가" 정도로 상징화된 나라가 아니라, 힌두교·이슬람·불교가 모두 공존하고 수많은 언어가 쓰이고



전통 예술과 IT 산업이 동시에 숨 쉬고 오래된 신화와 우주 센터의 로켓이 함께 존재한다. 그동안 나는 인도를 “위험해서 가지 못한 나라”로만 생각했는데, 책을 읽으며 “이렇게 다채롭고 개성 있는 나라를 내가 너무 단편적으로만 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리마블 인도>는 인도 현지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가 만든 책이라 그런지, 묘사나 감정선이 현실적이고 생생하다. 무엇보다도, 여행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나조차도 “아, 이 나라가 이렇게 생긴 곳이구나” 하는 그림과 흐름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위험해서 피했던 나라가 아니라, 다양성과 역사, 지리와 문화가 살아 있는 ‘입체적인 나라’로 보이기 시작했다. 이 책은 단순히 지리를 배우는 책이 아니라, 세상을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아이들에게는 탐구심을, 어른에게는 편견을 내려놓을 여지를 주는 책이다. 인도를 여행해본 적 없는 내게도 이 정도의 생생함을 줬다는 것만으로 이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이 내가 가진 선입견을 완전히 없애버리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인도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게 된 계기는 되었다. ‘위험하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 나는 이제, 그 나라가 가진 다양성과 복잡함, 그리고 긍정적인 면도 함께 고려하게 되었다. 사실, 인도의 진짜 모습은 한 번의 여행으로 모두 알 수 없다. 여러 번의 경험과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인도에 대해 처음으로 조금 더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결론적으로, <지리마블 인도>는 단순한 어린이 책이지만, 그 안에서 얻을 수 있는 깊은 인사이트가 있었다. 이제는 인도를 꼭 여행 목록에 올려 놓고, 그 나라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지리마블’ 시리즈를 통해, 내 여행의 지평이 넓어지는 기분이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