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삐삐롱스타킹님의 서재
  • 정의의 시대
  • 이우
  • 12,600원 (10%700)
  • 2022-10-21
  • : 52
이토 히로부미 암살 작전 수행 중, 잘못된 정보로 외무성과 통감부의 고위 관료 둘을 죽인 독립의군의 중장 정의태가 이토 히로부미가 아닌 다른 이를 죽였다는 인륜적 죄책감과 독립군으로서의 정의 사이에서 고뇌하는 이야기.

우리는 아주 예전부터 정의란 무엇인지 정의 내리고 싶어 했다. 한 명을 살릴 것인지 다섯 명을 살릴 것인지, 염소 목동을 풀어줄지 죽일지 결정해야 했고 그래서 나온 공리주의니 자유주의니 하는 것들을 알아보다가도, 끝끝내는 생각 한편에 밀어두고 정의 찾을 일이 안 생기길 바라기만 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껏 정의를 운운하는 세상 속에 살아왔다. 모든 이슈들이 양극으로 갈려 극단의 정의가 옳다며 서로를 비난해왔다. 정의태는 자신의 정의를 진짜 정의로 남기기 위한 선택을 했고 나는 여전히 그것이 정의인지 확신이 서지 않지만 모든 이슈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는 안다. 각자의 정의를 강요하기 전에 양극으로 갈린 정의에 대해 고심해 봐야 한다는 것. 그리고 필요하다면 저울질을 해, 한 쪽을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