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건 수평을 맞추기 위함이다.
smk519 2025/04/11 10:26
smk519님을
차단하시겠습니까?
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
볼 수 없습니다.
- 스파클 (반양장)
- 최현진
- 13,500원 (10%↓
750) - 2025-04-11
: 17,20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우리가 가끔 도망가는 것은 비겁해서가 아니라 다시 잘 돌아오기 위함이라는 것을."
-작가 편지에서
각막을 이식받은 주인공 유리가 기증자의 흔적을 찾아가다가 기증자와 같은 병동에 있었던 시온의 존재를 알게 된다. 시온과 기증자가 지내던 제주로 떠나면서 자신이 진정 원하던 삶을 깨닫는다는 게 메인 스토리.
각막 이식은 다른 장기와는 달리 기증자의 죽음을 전제로 한다. 뇌사 혹은 사망해야 각막을 적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어디서 봤던 기억이.. 이미 세상을 떠난 기증자와의 연결고리인 시온을 만나고부터, 유리의 눈에 떠다니는 눈 모양의 결정체는 사라진다.
문득 떠나버리고 싶은 마음은 다시 돌아와서 잘 해보려고, 기울어지는 것은 수평을 맞추기 위함이라는 메시지가 와닿는 작품이었다
그놈의 의대가 뭔지, 유리 주변의 어른들이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나도 무심하고 잔인한 한편, 하위반 담당 학원 선생님 같은 어른이 주변에 있다는 것도 다행이었다. 사고 이후 유리의 가족들 모두가 상처를 안고 환자, 기도인, 간병인, 죄인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점 또한 주목할 부분이다. 유리가 할머니를 미워하다가도, 할머니를 이해하고 용서할 것이라는 암시, 그리고 영이도 회복이 되었으면 하는 나의 마음 ㅜ.ㅜ
눈과 눈, 결정과 결정, 동음이의어,
x와 y, 루트, 함수와 수학. 그리고 난기류, 비행 관련 용어들...
챕터의 이름과 곳곳의 디테일이 읽는 재미가 있었다.
정식 출간 전 가제본일때 읽었지만 정식 출간도 기대가 된다. 적극 추천하고 싶다! 청소년 문학 수상작이지만 충분히 성인도 보고 울림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동봉된 작가의 편지를 읽고 깜짝 놀랐다.
왜냐면 도피성 여행을 떠나는 비행기에서 읽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잘 돌아오기 위함이라는 것.
어디론가 떠나는 중이라는 작가님도 이런 기분이셨을까?
#최현진
#스파클
#창비청소년문학상
PC버전에서 작성한 글은 PC에서만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