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은 왜 외로운가?
smk519 2025/02/1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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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는 왜 친구가 없을까
- 맥스 디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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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 - 2025-01-24
: 2,550
도발적인 제목.
작가는 결혼식 들러리에 부를 만한 친구가 한 명도 떠오르지 않았다는 경험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먼저, 서문에서 백인, 중산층, 이성애자 남성에 그 대상이 한정되어 있다는 점을 밝힌다. 이 부분이 책을 읽기에 앞서 중요한 지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백인 중산층 영국인 남성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들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모든 이야기에 공감하기에는 어렵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국의 노인 고독사, 히키코모리 문제와는 결이 살짝 다르다는 걸 염두에 두고 읽어나가면 좋을 것 같다.
남자 절친은 '브로맨스'라는 불경스러운 꼬리표가 붙어 미묘하게 폄하된다.
남자친구들은 우정 자체가 아닌, 그들 사이에 어떤 외부 요소가 관련되었을 때만 의미가 있는 것처럼 여겨진다.
(본문 중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남자들이 사회에서 어떻게 관계를 맺고, 왜 외로움을 느끼는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됐다.
남자들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거나, 타인을 세심심하게 챙기거나, 정서적으로 섬세한 모습을 보이면 아직도 이상하게 보는 시선이 많다고 작가는 설명한다. '계집애 같다'는 말로 무시당하거나, 심지어 남자 둘이 크림 파스타를 먹는 것조차 ‘게이 같다’며 조롱의 대상이 되는 현실. 결국 남자들끼리도 서로 거리 두고, 진짜 친밀한 관계를 맺기가 어려워진다는 분석이었다.
기싸움, 과시, 조롱이 섞인 농담이 자연스럽게 소비되는 남성 문화도 문제다. 누군가 불편해해도 ‘씹선비’라며 몰아가고, 선을 넘는 말과 행동도 ‘유쾌한 또라이’라며 웃어넘긴다. 다들 그런 분위기에 휩쓸리다 보니 결국 가벼운 유대감만 남고, 깊은 관계를 맺기는 더 힘들어진다. (물론! 모든 남성이 그런 건 아니다)
남자들도 똑같이 사회생활을 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사는데, 왜 이렇게 외롭다고 느끼는 걸까?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이유를 더 깊이 고민해 볼 수 있었다.
#남성우정 #남자는왜친구가없을까 #인간관계 #북스타그램
*창비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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