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방영하는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의 원작 소설인 "고려거란전쟁 하권"입니다. 상권에서는 양규의 흥화진 전투와 강조의 삼수채 전투를 주로 다뤘지만 이번 하권은 양규의 반격과 현종의 몽진이 주로 나옵니다. 곧 2시간뒤 방영 될 드라마와 이어지는 내용이기에 부푼 기대를 하며 책을 읽었고 이번에도 만족했습니다.
먼저 이 책은 5장부터 10장까지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려거란전쟁 하권 또한 지난 상권 처럼 소목차들이 전투의 시간 흐름대로 이어집니다. 이런 장점으로 인해 여전히 책을 더욱 박진감 넘치게 읽을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가장 마음에 든건 전투신에 대한 묘사입니다. 이 상권 처럼 고려거란전쟁 하권도 정말로 전쟁하는 듯하게 묘사를 합니다. 개인적으로 양규의 곽주성 함락,양규의 최후,양규 전사 이후 거란군을 공격하는 정성등 장면은 삼국지를 읽듯이 술술 읽혔습니다. 또한 양규가 군대를 이끌고 거란군을 공격하려하자 무조건 따르기보다는 죽을수도 있다고 말리는 장군들을 보면서 현실성이 느껴졌습니다. 사극속 npc같은 장군이 아니라 정말로 역사속 살아있는 인물로 생각되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수밖에요.
작품이 방영하기전에는 몰랐는데 드라마 원작답게 드라마 속 대사와 비슷한 맥락이 느껴지는 대사와 장면이 있어서 더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전쟁은 거란의 전 역량을 동원한 황제의 친정이다.
한 사람의 능력으로 막을수 있다면 전쟁으로 부르지도 않습니다.
온 고려가 총력을 다해야하는 일이기에 전쟁이라 부르는것 이옵니다.
제가 인용한 부분은 소설 속 상황 설명과 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속 강감찬의 대사 입니다. 소설 속에서도 고려거란전쟁 자체가 거란제국의 역량을 총동원한것이고, 드라마 속 대사에서도 전쟁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라는걸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전쟁 소설은 특히 동시대를 다뤘던 드라마 《천추태후》처럼 전쟁은 그저 주인공이 멋있게 나올 무대로 나올수도 있습니다. 또한 오로지 전쟁에 나서는 장군들만 멋있고 평화를 말하는 신료들은 모두 겁쟁이에 불과한 묘사가 뻔하죠. 하지만 이 소설은 그런점이 없어서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소설 중간중간에 삽화가 있거나 지도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약간은 존재했습니다.
이 책은 현재 고려거란전쟁을 시청하는분께 추천드립니다. 오늘 드라마는 5화에 본격적인 2차 고려거란전쟁이 발발하고 흥화진전투,삼수채전투,현종의 몽진,양규의 반격등 이 상.하권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일부 묘사가 드라마와 다르겠지만 그 또한 매력일것입니다. 또한 김동준,지승현,이원종 배우등이 이렇게 나온다고? 생각하면서 보면 더욱 재밌습니다.
"본 서평은 부흥카페 이벤트(https://cafe.naver.com/booheong/223803)에 응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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