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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의 원작 소설인 "고려거란전쟁"입니다. 개인적으로 역사에 관심을 갖게 해준 최수종 배우가 출연하는 대하드라마라 무척 기대하며 방영을 기다렸습니다. 드라마를 미리 보는 심정으로 이 책을 신청했고 받아서 후루룩 읽었는데, 매우 만족스럽니다. 괜히 이 소설이 드라마화 되는게 아니더라고요.

먼저 이 책은 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루와 망치,삼수채 회전,지키는자와 떠나는자,서경성 공방전 이렇게 되어 있는데요. 근데 고려거란전쟁은 단순히 4장으로 이뤄진게 아니라 소목차들이 전투의 시간 흐름대로 이어집니다. 예를 들어 2장 삼수채 회전에 대해서는 "강조의 검차진:경술년 11월 21일 오시(12시경)-삼수채 앞:경술년 11월 21일 미시(14시경)으로 해놨는데요. 이런식으로 구성해놔 책을 더욱 박진감 넘치게 읽을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책은 역사를 잘 모르더라도 읽을수 있게 다 설명해놨습니다. 맨 앞에 시대적 배경,고려 측 인물, 고려군 제도, 고려군의 무기등 설명해줘서 누구나 싶게 읽을수 있게하여 좋았습니다.

기대한 점중 가장 마음에 든건 전투신에 대한 묘사입니다. 사극에서 흔히 보면 전투를 하면 닥치고 돌격해서 싸울때가 대부분입니다. 가장 전투신으로 호평받은 대조영만 해도 결국에는 성벽으로 닥치고 돌격하고 심지어 장군들이 성벽에 올라서 싸우기 바쁩니다. 하지만 이 고려거란전쟁은 정말로 전쟁하는 듯하게 묘사를 합니다. 방진을 짜고 이를 지휘하는 장수들의 활약이 무척 잘나옵니다. 이런 흐름을 따라 빠르게 읽다 고려군의 진이 무눠져 강조가 생포 되고 이후 고려군이 전멸하는 서술을 읽으면 정말로 과거 전투는 이런식이었겠구나 라고 생각이 듭니다.

또한 이 책은 중간에 어려워서 이해를 못하는 장면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제가 읽은 소설중 가장 좋아하는 소설은 칼의 노래입니다. 작품성이 매우 뛰어나고 대사가 무거워 참으로 좋아하는 작품이지만 때때론 글의 서술이 어렵게도 읽혀 단번에 읽기는 어려운 책입니다. 그러나 고려거란전쟁은 소설을 읽다가 어려워서 이게 무슨말이지? 할때는 없습니다.

다만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면, 드라마의 원작이래서 현종의 즉위,몽진 준비하는 강감찬등이 나름 비중 있게 나올줄 알았지만 이들의 비중은 거의 없다시피합니다. 이 책은 제목에 충실하게 책을 피는 순간 고려거란전쟁이 발발하기에 바빠서.. 너무 드라마 내용 스포를 원한 제 입장에서는 아쉬웠습니다.

이 책을 특정 독자층에게 소개한다면 당연히 고려거란전쟁을 시청할 생각이 있는 분들에게 소개하고자 해요. 내일 방영되는 드라마와 100%내용을 같이 하지는 않겠지만 드라마와 다른 원작의 맛을 보는것도 재밌을것이고 방영 이후에 본다면 강조 역의 이원종 배우, 양규 역의 지승현 배우의 목소리로 음성지원 되는 소설을 읽을수도 있을겁니다.

부디 이 책이 드라마의 흥행과 함께 베스트 셀러가 되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

"본 서평은 부흥카페 이벤트(https://cafe.naver.com/booheong/223803)에 응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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